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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예상외 이른 사장단 인사…'변화 보다 안정'
김민기 기자
2023.11.26 12:59:46
예년보다 7~10일 빠른 인사 통해 조직개편 등 쇄신 속도 내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6일 12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회계부정·부정거래를 저지른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2023.11.17 ⓒ뉴스1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통상 12월 첫째 주에 진행하던 사장단 인사를 예년보다 7~10일 빨리 당겨 실시한다. 지난 24일 현직 임원 퇴임 통보가 전달됐고, 11월 마지막 주부터 빠르게 사장단 인사, 임원 승진, 조직개편까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제 둔화 속 반도체 업황 둔화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예년보다 이른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선제적으로 사업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속도 있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할 전망이다. 주요 임원들은 유임하고 사업부 젊은 인재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6일 재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는 지난 24일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를 통해 일부 현직 사장들에게 퇴임 통보를 전달했다. 27일이나 28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차례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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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통상 매년 12월 초에 최고경영진 인사를 실시한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2019년을 제외하면 모두 12월 첫째 주 초에 사장단 인사를 냈다. 지난해에도 12월 5일 사장단 인사, 6일 임원 인사 순이었다. 올해 역시 12월 8일 전후로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재용 회장 취임 1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바닥을 찍었고, 반도체의 경우 일부 제품이 경쟁사에 밀리는 등 그룹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30주년'이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보니 그룹 내부에서는 인사·조직 쇄신을 통해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올해는 '미니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TF가 최고경영진 인사를 평소보다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회 장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인 만큼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안정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검찰은 최근 이 회장에 대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한 바 있다.


이에 정현호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 체제를 일단 유지할 전망이다. 과거 '미래전략실' 같은 그룹의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은 크지만 실제 관련 논의는 내년 1월 26일 '부당 합병' 1심 선고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월 1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주요 임원들도 유임될 전망이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수장인 한종희 부회장과,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 수장인 경계현 사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부터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 투톱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한 부회장은 DX 부분장 겸 생활가전 사업부장만 겸임할 가능성이 높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용석우 부사장이 사업부장이 맡고 노태문 MX사업부 사장은 유임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 총괄의 경우 총괄장이 강봉구 부사장은 회사를 떠날 전망이다.


조직개편의 경우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자리가 모바일, 가전, 반도체 3인 체제로 다시 돌아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사내이사로 있는 노태문 MX(모바일)사업부장 사장이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조직 개편과 맞물려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올해도 여성 인재와 30∼40대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한 깜짝 발탁 인사가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현재 삼성전자의 사장급 이상 미등기임원 전원이 1960년대생이다. 이재용 회장과 지난해 말 승진한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이 1968년생으로 가장 젊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해, 젊은 사장단을 배출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서 12월 중순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 및 정부·재계 인사들과 프랑스 파리를 찾았던 이 회장은 25~26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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