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스팩 합병 드림인사이트, 몸값 고평가 논란
강동원 기자
2023.11.28 06:25:12
미래 추정실적 과도하게 낙관 지적…주주총회 반대표 '우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7일 13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림인사이트 로고. 사진=드림인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디지털 광고기업 드림인사이트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앞두고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사업경쟁력과 비교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실적을 제시해 몸값을 부풀렸다는 이유에서다. 상장 후 주가 급락을 우려하는 스팩 소액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드림인사이트는 내달 7일 하이제6호스팩과 스팩소멸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합병 비율은 1대 0.3668917이다. 합병가액은 5451원 수준이다. 합병 상장 후 시가총액은 915억원(전환사채 포함)이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 일은 내년 1월 25일이다. 합병 주관 업무는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출처=투자설명서)

드림인사이트는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다. 광고 기획부터 게재·사후 관리까지 광고사업 전반에 걸친 대행업무를 수행한다. 자체 개발 솔루션 'DMAX'를 사용하고 있다. DMAX는 빅데이터로 고객에게 적합한 광고 제작과 운영 솔루션을 제시한다. 드림인사이트는 이를 통해 평균 20일이 걸리는 광고 집행 전 과정을 5일로 단축할 수 있다.


드림인사이트의 증시상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회사는 지난 2021년 말 한국거래소에 하이제5호스팩과의 합병(스팩존속)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당시 목표 시가총액은 1115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실적 규모와 비교해 높은 시가총액을 노린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기에 심사도 길어지자 이듬해 4월 철회 의사를 밝혔다.

관련기사 more
'상장 임박' 드림인사이트, 주가 재평가 기대 '쑥' '스팩 합병'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 "글로벌 마케팅그룹 도약" 드림인사이트, 상장 재도전…"글로벌 통합마케팅그룹 도약" 보광그룹 비케이홀딩스, 반도체 접고 '광고대행' 올인

증시상장 재도전에 나서는 드림인사이트는 투자자 호응을 얻고자 목표 시가총액을 약 200억원 낮췄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드림인사이트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목소리가 있다. 몸값을 계산하기 위해 제시한 실적 추정치와 실제 실적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현금 창출 능력이 몸값에 반영되는 스팩 합병 특성을 노리고 실적을 높게 잡았다는 지적이다.


(출처=투자설명서)

실제로 드림인사이트는 지난 2021년 상장예심 청구 당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71억원, 80억원에 각각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151억원, 34억원에 그쳤다. 올해도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3분기 누적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125억원·27억원) 있다.


드림인사이트가 제시한 실적 추정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1분기 동안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회사는 주력 사업인 광고대행업 특성상 4분기에 매출액이 가장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지난해 드림인사이트의 분기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3분기가 27.5%, 4분기가 29.2%로 격차가 1.7%에 불과해 기대는 크지 않다.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해도 현재 몸값은 눈에 띈다. 드림인사이트의 목표 시가총액(915억원)을 지난해 순이익(약 35억원)으로 나누면 PER은 약 26배로 계산된다. 제일기획과 이노션 등을 비롯해 광고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PER이 8~12배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3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스팩 소액주주의 무더기 반대표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게다가 올해 스팩 상장 기업 16개 중 메쎄이상과 코스텍시스를 제외한 전부가 상장 첫날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상장 후 주가 차익을 노리는 소액주주로서는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는 드림인사이트와의 합병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파두 사태 이후 미래 추정 실적으로 몸값을 책정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 눈높이가 까다로워진 편"이라며 "드림인사이트의 경우 과거에 제시했던 추정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스팩 주주들의 반발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