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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합병'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 "글로벌 마케팅그룹 도약"
강동원 기자
2024.01.09 07:10:19
우리금융그룹·대웅제약 등 고객사…상장 후 일본 진출 가속화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10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내 드림인사이트의 디지털 사이니지. (제공=드림인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하루 유동인구가 수십만명에 달하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시선이 대형 디스플레이에 멈춘다. 디스플레이에는 버스·열차 운행 정보와 함께 기업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의 이름은 디지털 사이니지. 주로 광고수단으로 활용됐으나 최근 일상 속 맞춤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디지털 사이니지는 드림인사이트가 운영한다. 취급고가 2년만에 5배 증가할 정도로 알짜 수익원이다. 브랜드 마케팅 플랫폼 확대 필요성을 읽고 빠르게 행동한 결과다. 덕분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 이달 말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상장 후 드림인사이트가 꿈꾸는 미래는 무엇일까.


◆ 광고 플랫폼 다수 운영…맨파워·기술력 강점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 (제공=드림인사이트)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는 8일 딜사이트와 만난 자리에서 "드림인사이트는 광고 기획부터 제작, 게재·사후 관리에 걸친 광고산업 전반을 대행하고 있다"며 "단순히 광고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광고주 특성을 고려한 제품 선별·광고물 제작 등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인사이트는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다. 디지털 사이니지 외에도 인플루언서·온라인 등 다양한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크리테크 솔루션 'DMAX'를 앞세워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DMAX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타깃의 속성과 소비패턴을 파악하고 적합한 접근 방법을 예측한다. 또 광고가 만들어진 뒤에는 타깃 유입 경로와 반응 등 성과를 도출·분석해 광고 최적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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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광고 하나를 제작하는 데 기획자와 디자이너, 개발자 등 다수 인력이 투입된다. 그러나 DMAX를 활용하면 필요 인원은 대폭 줄어든다. 기획부터 성과 도출까지 약 20일이 걸리는 시간도 5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드림인사이트는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우리금융그룹,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기업과 국세청·월드비전 등 공공기관·비영리단체(NGO)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다양한 마케팅 컨퍼런스와 소유 매체를 활용한 광고 집행, 업계 최고 수준의 맨파워 덕분에 별도의 영업조직 없이도 안정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김 대표는 건강기능식품과 제약·바이오 제품 광고시장에서 드림인사이트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강조했다. 이들 제품은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일반 광고와 달리 사전심의가 까다롭다. 드림인사이트는 해당 업종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대웅제약과 종근당, 유한양행 등 유수의 제약사들과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드림인사이트가 우수한 수익성을 가질 수 있었던 배경이다. 회사는 설립 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기록한 적 없다. 지난 11년(2012~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36%에 달한다.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25억원, 28억원을 거두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광고주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업종으로 고객군을 넓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과 메타 등 빅미디어의 공식 광고대행사로 선정, 독점 제공되는 프로모션 혜택을 통해 타사 대비 강력한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달 25일 코스닥시장 상장…일본 진출·사업 분야 확대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가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드림인사이트)

드림인사이트는 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해 4월 스팩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철회한 지 두 번째 시도만이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 내부조직과 실적·사업기반을 재정비했다. 덕분에 지난달 하이제6호스팩과의 합병승인 안건이 통과됐다. 상장 시가총액은 915억원(스팩 전환사채 포함)이다.


김 대표는 어렵게 이뤄낸 증시 상장을 앞두고 드림인사이트가 지속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올해 안에 DMAX 상용화를 진행해 회사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상용화는 구독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더해 디지털 광고시장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자체 플랫폼 간 융합 마케팅도 시도한다. 드림인사이트는 ▲인하우스 프로덕션 유니콘 트로피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디비리치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꼬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 협업으로 커뮤니티·버티컬 플랫폼을 다각화하고 소비자 직접 판매(D2C, Direct to Customer) 방식의 커머스(생활가전 등) 사업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국내외 시장도 확대한다. 드림인사이트는 서울 지역 외에도 부산지사를 두고 있다. 부산지사는 본사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빠르게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로 부산지사의 광고주 취급고는 2020년 7억원에서 2022년 73억원으로 10배 넘게 늘어났다. 드림인사이트는 부산지사를 중심으로 남부지역 최대 종합 광고대행사로의 도약을 꾀한다.


일본 시장은 크게 3가지 단계로 진출 계획을 수립했다. 드림인사이트는 먼저 레퍼런스를 활용할 수 있는 광고주를 발굴·공략한다. 이어서 현지법인을 인수해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D2C 플랫폼·솔루션 확장으로 빅에이전시로 도약한다. 드림인사이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첫 단계로 일본 현지 업체와 협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드림인사이트는 모든 조직 구성원이 광고주의 성장을 최고 가치로 두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커머스 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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