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디지털 종합 광고기업 드림인사이트가 하이제6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드림인사이트는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 뒤 증권발행실적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드림인사이트와 하이제6호스팩은 지난해 12월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의안을 각각 승인했다. 합병 신주는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가 시작된다.

드림인사이트는 2012년 설립된 이후 광고의 기획부터 제작, 게재와 사후 관리까지 광고산업 전반을 대행하며 일반 디지털 광고회사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애드테크솔루션 'DMAX'를 활용해 평균 20일이 걸리는 광고 집행 과정을 5일로 크게 단축했다.

또, 자체 인하우스 프로덕션 '유니콘 트로피'와 인플루언서 플랫폼 '디비리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디지털 사이니지 전면 구축 및 독점 판매사이기도 하다. 드림인사이트는 향후 DMAX를 고도화하는 한편, 자체 보유 플랫폼 간 융합 마케팅을 통해 광고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드림인사이트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5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자체 커머스 사업 활성화와 해외 진출 본격화로 실적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드림인사이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자사 마케팅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운영자금,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는 "합병 상장으로 마련된 자금을 활용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사업 확대를 이어가 글로벌 디지털 통합 마케팅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