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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 IPO 흥행…상장 후 몸값 재평가 기대
강동원 기자
2023.11.30 08:25:13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 설계 적중…내달 6일 증시 상장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가 지난 21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2차전지 부품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케이엔에스가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 우수한 현금 창출력과 함께 시장 친화적인 공모전략을 수립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모 과정에서도 보수적인 몸값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구사했던 만큼, 상장 후 주가 재평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시장친화 공모전략 덕 IPO 흥행…내달 6일 증시 상장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엔에스는 27~28일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451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18만7500주에 대해 14만3339건의 주문이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3조1281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엔에스는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893억원이다. 대표 주관업무는 신영증권이 수행했다.


(출처=한국거래소)

케이엔에스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16~22일)에서도 경쟁률 964대 1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달 공모 일정을 진행한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하반기 IPO기업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위 10위권 내에 해당한다. 덕분에 공모가 희망밴드(1만9000~2만2000원)를 초과한 2만3000원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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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의 IPO 흥행 배경으로는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가 꼽힌다. 케이엔에스는 주가수익비율(PER)로 몸값을 구했다. 상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한 56억원에 비교기업 2곳(피엔티·이노메트리) 평균 PER 21.96배를 적용했다. 이들 기업이 속한 전기부품업종 PER이 40배를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케이엔에스가 절반 수준의 몸값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주주구성도 시장 관심을 끌기에 유리했다. 케이엔에스는 현재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율이 93.18%에 달한다. 지난 2006년 설립 후 18년 연속 흑자를 기록, 외부 자금 없이도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케이엔에스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은 18.8%에 불과하다. '품절주' 효과를 노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케이엔에스가 2차전지 부품 자동화 장비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수익성을 갖춘 덕분에 투자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가치 욕심 대신 증시 상장에 초점을 둔 공모전략을 수립한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 수요예측 흥행에도 몸값 욕심 자제…상장 후 주가 전망 '긍정적'


시장에서는 케이엔에스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나온다. 증시 상장 후 몸값 재평가에 성공한 새내기주가 다수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IPO 과정에서 부침을 겪으며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6200~4만4000원) 최하단으로 결정한 에코프로머티도 최근 주가가 10만원대를 돌파했다. 전날 상장한 에이에스텍도 첫날 주가가 150% 올랐다.


(출처=투자설명서)

케이엔에스가 공모 과정에서 주가 상승 여력을 확보해 둔 점도 주목할 요소다. 케이엔에스의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밴드를 초과한 가격을 써낸 기관투자가 비중(참여 건수 기준)은 99.06%(1916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2만5000~~2만7000원을 써낸 기관투자가가 89.03%(1725개)에 달했다.


단순계산으로 케이엔에스는 공모가를 현재 수준(2만3000원)보다 최대 4000원 높게 결정할 수 있었던 셈이다. 마녀공장과 한싹, 에코아이 등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를 더욱 높게 결정할 수 있었음에도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해 시장 호응을 얻었다. 이들 역시 상장 후 몸값 재평가에 성공한 것은 물론, 현재 주가도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전환청구 기간을 앞둔 전환사채(CB)가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엔에스는 지난해 말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으로 '신영HT제4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게 78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CB 전환가격은 1만8740원, 전환청구 기간은 내달 29일부터 2026년12월27일까지다.


CB에는 공모가의 70%가 전환가격을 밑돌 시 행사 가능한 하향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이 있었지만 공모 과정에서 삭제했다. 조항이 삭제되면서 전환 가능 주식은 41만6221주로 확정됐다. 공모주식 외 대규모 신주 발행으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불거질 수 있었으나 리픽싱 조항 삭제와 보호예수(상장 후 1개월)로 시장 충격을 완화했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CB 리픽싱 조항이 있었다면 공모가를 최소 2만6000원 이상으로 결정해야 하는데 이 경우 처음부터 몸값을 높게 제시할 수밖에 없어 공모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었다"며 "경쟁사 대비 낮은 기업가치로 상장하는 데다 IPO 시장에서 새내기주 관심이 높아져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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