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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 "회사 가치 증명할 것"
강동원 기자
2024.01.26 08:08:16
1호 따따블 기업, 시장 관심 끌어…기업가치 제고 방안 모색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최초'라는 수식어가 갖는 무게는 남다르다. 선구자적 역할을 인정받은 점은 축복이나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끊임없는 증명과정에 돌입해야 한다. 후발주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물론, 눈높이를 만족하는 성과를 내지 못할 때 따르는 비판을 감내해야 할 때도 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최초 타이틀을 얻은 기업이 등장했다.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케이엔에스가 주인공이다. 케이엔에스는 수요예측 제도 개편 이후 처음으로 '따따블(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했다. 상장 후 다시 만난 케이엔에스는 주가 상승분은 일부 반납했으나 임직원들의 열정은 오히려 뜨거웠다.


◆ 차별화된 기술력·고객 기반 무기로 IPO 흥행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가 상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케이엔에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25일 딜사이트와 만난 자리에서 "상장을 준비하는 매 순간이 쉽지 않았지만, 기업설명회(IR) 과정에서 케이엔에스가 가진 장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상장 후 많은 투자자 관심과 이해관계자들도 늘어난 만큼 회사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경영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엔에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전류차단장치(CID) 조립 자동화 설비와 배터리 모듈 어셈블리(BMA) 자동화 장비다. 하나의 동력으로 여러 동작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캠(CAM) 기술로 원가 경쟁력·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1차 벤더사다.


캠 기술이 적용된 케이엔에스 제품 설비. (제공=케이엔에스)

원통형 배터리 CID 조립 자동화 설비 외에도 케이엔에스는 CAM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가이드 유닛이 구비된 턴테이블 장치와 자동화 장치의 픽앤플레이스 장치, 부품 반전 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역시 경쟁사보다 뛰어난 품질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 기술은 특허를 통해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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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술력·고객 기반 덕분에 케이엔에스는 한 차례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IPO 과정에서도 이 점을 장점으로 부각시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9000~2만2000원)를 초과한 2만3000원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네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케이엔에스의 질주는 계속됐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0% 오른 9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 신규 상장사 주식 거래제한 폭 확대(63~260%→60~400%) 뒤 1호 따따블 기업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이후 LS머트리얼즈·DS단석에 이어 올해 우진엔텍까지 후속 주자가 등장했으나 케이엔에스의 이름은 빼놓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케이엔에스를 향해 보내준 뜨거운 성원을 기억하고 있다"며 "설립 후 18년 연속 흑자 배경이 된 탄탄한 사업 기반·기술력과 상장 청사진으로 제시했던 목표를 달성하면서 회사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업가치 제고 구슬땀…4680 원통형 배터리 시장 '기회'


상장 후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케이엔에스의 주가는 상장 첫날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전방산업인 2차전지 업종 침체가 예상된 게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여전히 주가가 공모가를 2배가량 웃도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IPO 흥행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가 생산설비 설명을 하고 있다. (제공=케이엔에스)

이에 정 대표는 단기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중기적으로 구체화된 목표를 설정, 성장 기회를 포착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먼저, 배터리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4680(지름 46mm, 높이 80mm) 원통형 배터리 생산장비 시장에 뛰어든다. 4680 배터리는 21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했다.


4680 원통형 배터리는 아직 표준화 규격이 없고 생산성도 검증과정에 있다. 그럼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케이엔에스는 4680 원통형 배터리와 관련해 여러 개발 장비를 납품 완료했고 양산라인도 제작하고 있다. 시장이 개화하면 케이엔에스도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다.


케이엔에스 2공장. (제공=케이엔에스)

생산능력(CAPA) 확대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케이엔에스는 지난해 11월 신공장을 완공한 뒤 입주까지 마친 상태다. 현재 구공장과 신공장 모두 설비로 채워져 100%에 육박하는 가동률을 보인다.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지면 CAPA 확대가 필요한 만큼, 추가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해외 거점인 베트남 시장 내 입지도 키운다. 케이엔에스 베트남 공장은 자동화 설비·부품가공 사업을 영위한다. 주요 고객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이다. 케이엔에스는 베트남 공장 확장과 기계장치 구입, 현지 인력 채용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 대표는 최근 베트남 현지 공장에도 방문했다.


정 대표는 "지속 성장을 향한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매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과 전시회, 포럼 등에 참석해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투자자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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