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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버거킹 실적부진, 어피너티 '전전긍긍'
허영수 기자
2023.12.07 06:30:20
투자 회수시기 임박...'이익감소·주가하락' 매각여부 불투명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15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허영수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투자한 락앤락과 버거킹이 수년째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투자기간이 오래돼 투자회수(엑시트)를 추진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며 매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연결 누적 기준 올해 3분기 2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기록한 41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다. 락앤락의 실적 부진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영업이익이 320억원에서 23억원으로 급감했고, 올해 2분기부터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락앤락의 실적 부진은 전체 매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 침체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중국 매출은 지난해 1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실적 부진은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5일 종가 기준 락앤락 주가는 6270원으로 2017년 인수 당시 주가(1만8000원) 대비 65% 하락했다. 전체 보유 지분(57.8%) 가치는 6293억원에서 362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경영권 프리미엄 약 30%를 가산하더라도 50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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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인수한 '버거킹'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어피너티가 버거킹을 인수한 건 지난 2016년이다. 당시 VIG파트너스로부터 한국·일본 버거킹 경영권을 약 22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 버거킹은 실적개선을 이뤘다. 인수 직후부터 연평균 47.2% 성장률을 보이며 2021년 버거킹은 영업이익 25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상승세가 꺾인 건 작년부터다. 2022년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 감소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버거킹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로 '직영점 위주'의 운영 방식을 꼽고 있다. 직영점 운영방식은 점포들의 임대료 및 인건비가 본사 실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버거킹의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4585억원으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 가운데 높은 매각가로 인해 버거킹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매각측인 어피너티가 원하는 버거킹의 매각액은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버거킹 매각에 나섰지만 원매자들과 가격 눈높이가 맞지 않아 매각을 철수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락앤락과 버거킹은 모두 투자 기간 7년이 넘어 본격적인 엑시트에 돌입해야 하지만, 실적부진을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의 체질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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