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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엘아이에스, 우오현 매직 재현될까
이세정 기자
2023.12.07 06:25:12
부실기업 정상화 경험 다수…오너가 3녀 개인회사격, 승계와 연관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0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SM그룹 제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엘아이에스가 상장 폐지된 가운데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다시금 '미다스의 손'이라는 것을 입증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 회장이 부실기업을 정상화시킨 경험이 풍부한 데다 엘아이에스가 오너 2세의 경영 승계와 무관치 않단 이유에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엘아이에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7거래일 간의 정리매매 기간이 종료되며 최종 상장 폐지됐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엘아이에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을 기록한 만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엘아이에스의 경영 위기는 지난해 6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춰 뛰어든 마스크 장비 및 유통 사업이 실패한 데다 배터리팩 제조사인 티엔디를 무리하게 인수한 점이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엘아이에스는 2022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존속성에 의문부호가 붙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본업 경쟁력마저 약화되면서 상장폐지의 결정타로 작용했다. 엘아이에스는 주력 사업인 기계설비 부문의 수주 감소 현상이 지속되면서 올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4103만원, 1억9176만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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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이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은 올해 3월이다. 법원이 엘아이에스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SM그룹 계열사인 SM중공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4월 최종 인가 결정이 떨어졌다. 이에 SM그룹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는 신화디앤디가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이 회사 최대주주(89.45%)에 올랐다. 경영컨설팅업의 신화디앤디는 우 회장 삼녀인 우명아 대표가 100%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SM그룹 오너가가 엘아이에스를 인수한 배경에는 경영승계 전략과 연관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화디앤디가 SM그룹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SM상선으로부터 엘아이에스 인수 자금을 조달했단 점에서 우 회장의 후방 지원이 있었단 주장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우 회장은 슬하에 ▲장녀 우연아 씨 ▲차녀 우지영 태초이앤씨 대표 ▲삼녀 우 대표 ▲사녀 우건희 코니스 대표 ▲장남 우기원 SM그룹 부사장 등 1남4녀를 두고 있다. 시장에선 유일한 아들인 우 부사장을 유력 후계자로 거론하고 있지만, 우 회장이 딸들에게도 일부 계열사를 물려주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지속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나아가 엘아이에스가 이번 피인수를 기점으로 재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SM그룹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공동관리절차)상태의 기업을 인수해 정상화시키는 방식으로 사세를 키워왔기 때문이다. SM그룹은 성공사례는 ▲2007년 남선알미늄 ▲2008년 티케이케미칼 ▲2013년 대한해운 ▲2016년 삼성로직스 ▲2017년 한진해운 미주노선 사업부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재계 순위 50위권 밖에 머물던 SM그룹은 작년 말 기준 30위를 기록했다.


신화디앤디가 엘아이에스의 상장폐지 결정에도 지분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단 점은 회생 플랜 가동이 본격화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신화디앤디는 계열사인 경남기업과 최대주주인 우 대표로부터 각각 5000만원과 7억5000만원 총 8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빌렸다. 해당 자금은 엘아이에스머티리얼즈가 보유 중인 엘아이에스 주식을 취득하는데 쓰였다. 신화디앤디는 지난 5일 약 10억5000만원을 투입해 엘아이에스 지분율을 92.25%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해 SM그룹 관계자는 "엘아이에스와 관련해서 내놓을 수 있는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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