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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한앤코, '국내 첫 펀딩'서 드러난 존재감
김진배 기자
2023.12.11 06:30:20
⓶ '3兆' 이상 모집하며 펀딩 순항...1조 규모 투자도 단행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8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올해 처음으로 국내 자금조달에 나선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출자자(LP)들에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올해 기관투자자들의 경쟁입찰에서만 5000억원 이상을 조달했고, 1조원 상당의 투자도 집행했다. 업계에서는 한앤코가 펀딩·투자 모두 두각을 나타낸데 따라 명성에 걸맞은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올해 국내 LP를 대상으로 약 1조 5000억원을 모았다. 출자 콘테스트에 나서 약 5000억원을 확보했고,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1조원을 약정 받았다. 한앤코는 올해 4조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펀드까지 조성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국내외 LP로부터 3조원 이상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한앤코가 국내 펀드레이징에 나선다는 소식이 나오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곳은 금융기관들이었다. 복수의 은행 및 캐피탈사들이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한앤코와 왕래가 있었던 곳들은 먼저 출자를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한앤코가 상반기 금융기관에서 약속받은 금액만 봐도 약 1조원에 달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출자 콘테스트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대형 연기금 및 공제회들이 연이어 한앤코를 위탁운용사(GP)로 선택했다. 시작은 국내 최대 LP로 꼽히는 국민연금이었다. 총 8000억원이 걸린 출자사업에 IMM프라이빗에쿼티, 맥쿼리와 함께 한앤코를 GP로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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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탄탄대로였다. 지원하는 출자사업마다 LP의 선택을 받았다. 사학연금(500억원), 우정사업본부(1300억원) 등에서 조달한 자금만 2000억원 상당이다. 당초 국내 펀딩 목표치였던 8000억원을 넘어서고도 자금조달을 지속한 것은 예상보다 수월하게 펀드레이징이 진행된 영향이 크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4호 펀드 조성 작업이 순탄하게 흘러가며 이를 활용한 투자도 진행됐다. 1차 클로징을 마친 뒤 곧바로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 기업 루트로닉 인수에 착수했다. 회사 창업자인 황해령 대표 지분을 1888억원에 매입한 뒤 나머지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 시장에서 지분 100%를 확보한 한앤코는 회사를 코스피에서 자진 상장 폐지시켰다. 공개매수에는 약 7800억원 가량이 투입됐는데, 한앤코가 회사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총 972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SKC로부터 파인세라믹 사업부(SK엔펄스)를 3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며 올해 두 번째 투자도 성사시켰다. 현재 연내 딜 클로징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한앤코의 올해 누적 총 투자금은 1조 3000억원에 달하게 됐다.


투자회수(엑시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SK에코프라임을 힐하우스캐피탈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하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포트폴리오 풀 엑시트를 목전에 뒀다. 매각가로는 약 4000억~5000억원이 거론되는데, 이번 딜이 마무리 될 경우 한앤코는 투자 3년 만에 최대 65%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두게 된다.


다만 남양유업 소송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앤코는 2021년부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주식양도 소송을 벌이고 있다. 올해 2심까지는 한앤코의 승리로 심리불속행이 이뤄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내 소송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대법원이 정식 심리를 결정하며 최종 판결까지 걸리는 시간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한앤코가 국내에서 펀드레이징에 나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지만, 그간의 투자·회수이력을 인정받아 다수 LP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이미 목표결성금액의 상당량을 모은 만큼 최종 클로징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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