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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오너경영 '끝'…한앤코 "경영권 이양 협조해야"
권녕찬 기자
2024.01.04 14:30:19
집행문 통한 SPA 매듭 후 주총 개최…기업이미지 쇄신 등 정상화 속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3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최종 승소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신속한 경영권 인수에 나설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60년 만에 오너경영 체제에서 벗어나면서 기업이미지 제고와 실적 개선 등 기업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4일 한앤코와 홍 회장의 남양유업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 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이날 상고 기각을 선고하며 1, 2심 재판부에 이어 원고인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 


한앤코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우의 김유범 변호사(팀장)은 이날 선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판결에 대한 집행권한이 담긴 집행문을 발급받아 1-2주 안에 신속하게 경영권 인수에 나서겠다"며 "남은 주식매매계약 절차를 원만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홍 회장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대법원 최종 판결에 따라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52.63%에 대한 매매가(3107억원)를 최종 지불한 뒤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새 이사진을 꾸릴 전망이다. 한앤코 측은 홍 회장의 협조가 뒷받침 되면 3월 정기주총 전 임시주총을 통해 새 이사진을 구성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1964년 고(故) 홍두영 전 명예회장이 창업한 이후 60년 만에 오너 경영을 끝내게 됐다. 그간 남양유업은 잊을만하면 터지는 오너 리스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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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대리점 강매 파문으로 불매 운동의 타깃이 됐고, 창업주 외손주인 황하나씨의 마약 스캔들로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며 회사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소송의 발단이 된 불가리스 과장 광고 논란도 홍 회장의 입장 번복으로 사태가 커졌다. 60년 만에 새 주인을 맞으면서 이런 리스크를 한 번에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최근 남양유업은 최대주주 변동을 앞두고 주가가 출렁였다. 지난해 12월 21일 45만7000원이었던 남양유업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50분 현재 60만원을 넘어섰다.


한앤코는 주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성장시킨 뒤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되파는 전형적인 사모펀드 운용사(PE)다. 통상 기업 인수 후 5년 전후로 투자금 회수(엑시트)하는 사모펀드의 운용 전략을 고려하면 남양유업은 향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한앤코가 기존 남양유업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경영권 인수 후 무리한 구조조정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논란으로 훼손된 기업이미지를 쇄신하고 수익성 개선 등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종결로 남양유업 구성원 모두는 당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각자 본연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 전경. 제공=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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