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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남양유업 이사진 장악…경영권 '최종 확보'
권녕찬 기자
2024.03.29 11:29:34
홍 회장 비토권 없이 모두 통과…차파트너스 '액면분할' 건 부결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한앤컴퍼니가 우여곡절 끝에 남양유업 경영권을 최종 확보했다. 2021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지 3년 만이다. 이날 홍원식 회장의 '최후 비토권'을 우려하는 시선도 일부 있었으나 돌발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29일 오전 강남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제60기 정기주주총회 모습. 제공=남양유업

29일 오전 서울 강남 남양유업 본사에서 진행한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한앤코가 제시한 안건들이 모두 통과됐다. 한앤코 측 주요인사 4명의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 등 안건이 95% 찬성률도 의결됐다. 홍 회장은 이미 승부가 기울었다고 보고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주총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고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남양유업 신임 이사는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사내이사 겸 이사회 의장)과 윤여을 한앤코 회장 및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기타비상무 이사),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사외이사) 등 4명이다.


이로써 한앤코는 우여곡절 끝에 남양유업 이사진까지 장악하면서 경영권을 최종 확보하게 됐다. 2021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지 3년 그리고 올해 초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지 3개월 만이다. 


앞서 올해 1월 한앤코는 주식양도 소송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로 남양유업 지분 52.63%를 확보했다. 2021년 초 불가리스 사태로 홍 회장이 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기겠다고 했다가 돌연 번복하면서 소송으로 번진 사태의 결론이 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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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홍원식 회장은 남양유업 고문 등을 요구하며 경영권 막판 이전 작업에 협조하지 않았다. 한앤코는 잇따른 의결권행사 가처분 소송으로 맞대응하면서 홍 회장의 돌발 리스크에 대한 사전 차단에 나섰다. 


홍 회장은 이날 '비토권'을 행사하더라도 향후 임시주총에서 뒤집힐 수 있는 데다 한앤코와의 5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등을 감안해 실익이 없다고 판단,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앤코를 새 주인으로 맞은 남양유업은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경영 정상화 등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리점 갑질 논란과 오너 리스크 등으로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 남양유업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한앤코가 제시한 집행임원제도 도입도 통과됐다. 집행임원제도는 집행임원제도는 상법상 이사회가 담당하고 있는 의사결정 기능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제도로, 한앤코는 선진 지배구조체제 도입으로 남양유업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날 차파트너스가 제안한 액면분할 안건은 부결됐다. 행동주의 펀드운용사 차파트너스가 주주제안으로 남양유업 발행주식을 10대1로 액면분할하자고 제안했지만 93.8% 반대율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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