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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살림꾼 조완석…박세창의 '믿을 맨'
박성준 기자
2023.12.13 06:15:12
조완석 신임사장, 30년 근속 '재무·전략통'…3세경영 안착 주력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 (사진=금호건설 제공)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금호건설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조완석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향후 경영 스타일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인사는 금호그룹 오너가 3세인 박세창 부회장이 승진한 것과 맞물리면서 본업 경쟁력 회복은 물론 3세 경영체제 안착에도 힘을 싣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조완석 신임 사장, 30년 금호건설맨…실적회복·경영정상화 과제


12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1966년생인 조완석 사장은 금호건설에서 30년을 근무한 전형적인 금호건설 살림꾼으로 통한다. 입사초기에는 사업부서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이후 관리자로 진급한 이후부터는 전략과 재무 등 다양한 관리업무를 경험했다.


조 사장은 한국외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1994년 금호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초기에는 외국어 전공 능력을 살려 해외영업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베트남 호치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아시아나플라자도 조 사장이 초기에 참여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조 사장은 주로 중화권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해외사업의 개척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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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 사장은 입사 18년차인 2012년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처음으로 임원을 달았다. 이후 줄곧 줄곧 금호건설의 재무라인을 관리하며 관리자의 역량을 키워나갔다. 2년만인 2014년에는 상무로 승진했으며 여전히 담당업무는 재무였다.


4년 뒤인 2018년 조 사장은 전무로 승진하면서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올라섰다. 이 자리는 관리부문 사장의 아래에 모든 경영관리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영관리본부아래에는 ▲전략기획 ▲재무 ▲경영지원 ▲법무 ▲홍보 등 부서가 배치돼 있다. 사실상 그룹의 두뇌 역할을 도맡게 됐다. 특히 이때부터 등기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도 참여했다.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비교적 빠른 시일에 행사한 셈이다.


이어 조 사장은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관리본부장을 꾸준히 담당했다. 건설경기가 어려운 시점인 만큼 주가관리와 기업 이미지 쇄신 등 다양한 대외적인 역할에 힘을 쏟아왔다. 사장으로 올라선 내년의 초기 목표는 실적회복 및 경영정상화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금호건설 조직도 (표=금호건설 제공)

◆ 조완석 신임사장, 박세창 부회장 2인3각 파트너


조 사장의 10년 간 승진 행보를 살펴보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서재환 전 사장을 축으로 연결돼 있다. 조 사장과 서 전 사장은 공교롭게 한국외대 동문이기도 하다.


서 전 사장이 박 전 회장의 보좌역을 했다면, 세대를 이어 이제는 조 사장이 박 부회장의 경영을 거드는 모양새다. 그 가운데 서 전 사장이 경영을 맡으며 박 부회장이 경험을 쌓도록 시간을 벌어줬다.


박 부회장은 200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 금호타이어 부사장,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을 거쳤다. 금호건설 사장은 2021년부터 맡았다.


이 기간 박 부회장의 직급은 관리부문 사장이다. 대표이사 역할을 하는 총괄사장과 직급은 같지만 경영관리본부장 윗직급으로 사업보다는 경영관리에 주로 집중하는 자리다. 2021년부터 2년 간 박 부회장은 관리부문 사장을 조 사장은 경영관리본부장으로 합을 맞췄다.


특히 조 사장은 이전 전무 직급부터 금호건설의 이사회에 참석하며 경영에 직접적인 의사를 행사했다. 금호건설의 이사회는 총 5자리이지만 사내이사는 2명 뿐이다. 이 사내이사 자리를 2018년부터 조 사장과 서 전 사장이 맡아왔다. 경영환경상 시점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주로 조 사장은 박 부회장의 의중을, 서 전 사장은 박 전 회장의 의중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박 부회장이 금호건설의 원탑 경영체제를 이어받은 만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도 예상된다. 그간 서 전 사장의 사내이사 자리를 박 부회장이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박 부회장과 조 사장이 금호건설의 경영을 모두 담당하게 된다. 다만 금호건설은 박 부회장의 이사회 합류 여부는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내년부터 박 부회장과 서 사장의 경영체제가 시작되면 우선 금호건설의 실적을 개선할만한 다양한 신규 사업에서 도전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박 부회장의 전공이 생물학으로 일견 건설업과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금호건설은 신성장동력으로 물산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금호건설은 제주도에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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