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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둔 이성희 중앙회장, 탕평책 꺼냈다
이보라 기자
2023.12.13 13:50:19
1967년 출생으로 세대교체, 전문성 위주 인사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뒤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제공=농협중앙회)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농협금융그룹이 세대교체를 알리는 연말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의 2기 체제 출범을 알리는 이번 인사를 두고 무난한 탕평인사란 평가다. 농협금융 안팎에선 이번 인사가 이석준 회장의 의지 보다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을 반영한 인사란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그간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 계열사에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번 탕평인사 역시 이성희 회장이 다음달 예정된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란 분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8일 지주를 포함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계열사에 대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능력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나갈 인재를 등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농협금융은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탕평인사란 평가다. 새로 지주 부사장에 오른 이기현 부사장과 조정래 부사장이 각각 경북과 전남 출신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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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현 부사장은 경원고와 경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농협중앙회, 금융지주, 은행 등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지주에서는 글로벌전략부, 경영지원부 부장, 기획조정부 부장을 거쳤다.


조정래 부사장은 광주 진흥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 기획실, 기획조정실, 대외협력팀을 거쳤으며 NH케미컬 기획실장을 맡았다. 이후 농협생명 고객지원부 부장으로 2년간 재직했다.


탕평책 특징은 농협은행 부행장 인사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부행장들은 강원 1명, 경남 1명, 경북 2명, 인천 1명, 경기 1명, 전남 1명, 전북 1명, 충남 1명 등으로 출신 지역이 다양했다. 지난해와 같이 여성 부행장도 1명 발탁했다.


농협중앙회에서는 ▲김용욱 강원본부장 ▲손원영 대구본부장 ▲윤성훈 경북본부장 ▲이강영 인천지역본부장 ▲주영준 기획조정본부 기획실장 등 5명이 승진했고 농협은행에서는 ▲서준호 농협은행 농업금융 부장 ▲이민경 은행 자산관리(WM)사업부장 ▲황재현 은행 정보보호부문 부행장보 등 3명이 올랐다. 특히 이민경 부행장은 유일한 여성 임원이다.


다만 농협금융 안팎에선 이번 탕평인사가 내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성희 중앙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협금융 지배구조상 농협중앙회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성희 회장이 취임 직후 농협금융에 보은성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임·명예직으로서 공식적으로 농협금융그룹에 대한 인사권이 없다. 하지만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 증권, 보험 등 농협금융 계열사에 대한 인사권을 사실상 행사하고 있다.


이성희 회장은 연임을 노리고 농협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농협중앙회장 연임제를 허용하는 법안이 계류 중이다. 현행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지만 해당 법안이 통과하면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이는 현직 회장도 출마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농협금융을 포함해 농협 내부의 지지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인사는 이성희 회장이 보은인사를 일삼던 취임 초기와 대조적이다. 2020년 이성희 회장은 취임하면서 농협중앙회 전무이사와 상호금융 대표, 조합감사위원장,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 농협은행장, 농민신문사 사장, 농협대 총장 등 7명의 사표를 수리했다. 농협중앙회장이 새로 선임될 때마다 임원들에게 사표를 받는 관행이 있긴 하지만 이는 역대 가장 큰 폭의 물갈이였다. 


이 회장은 주요 요직에 경기·영남권 출신을 중용했다. 이 회장은 경기도 출신이고 선거 당시 영남 지역 조합장들의 도움을 받아 당선됐다. 이 회장 취임 직후 선임된 권준학 농협은행장과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인물이다.

과거 농협중앙회 출신의 보은 인사 자리였던 보험 부사장 역시 이례적으로 대부분 금융과 보험업에서 다수 경력을 보유했다.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에는 ▲남궁관철 중앙회 신용보증기금 상무 ▲유지영 손해보험 경영기획부장 ▲장경민 은행 전북본부장 등이 올랐다. 농협생명 부사장에는 ▲고성신 중앙회 광주본부장 ▲김재복 생명 경영기획부장 ▲임순혁 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 등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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