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올해 최우선 가치로 '고객신뢰'를 꼽고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용 행장은 8일 신년사를 통해 ▲ESG 경영체계 확립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 ▲핵심역량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 ▲변화와 혁신 추구 등 4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이 행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ESG경영은 시대적 과제이며 ESG 특화 상품을 신규 출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경영 전반에 이를 접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쟁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행장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는 농협은행의 미래가 달린 생존과제"라며 "NH올원뱅크의 슈퍼플랫폼 도약, 데이터 활용 강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핵심기술 내재화 등 4가지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농협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우량차주·유망분야 신규 주거래 기업 확대로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시장 중심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산관리 사업의 질적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국외점포를 통한 짜임새 있는 사업 추진과 런던, 싱가폴 등 신규 네트워크 확충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행장은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5개월에 걸쳐 미래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를 진행했다"며 "세부 추진과제들의 실행에 집중해야 시점"이라며 각 부서와 지역본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