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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앙회 1지주 체제 전환 '한목소리'
이보라 기자
2024.01.19 09:25:14
강호동·송영조​·조덕현·황성보 후보 공약…조직 슬림화로 효율성 제고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10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7년 만에 직선제로 이달 25일 치러진다.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농축협 중심 경제사업 활성화 등 다양한 공약도 제시됐다. 이에 후보자들이 발표한 여러 공약 중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된 내용을 딜사이트가 세세하게 살펴봤다.
농협중앙회장 후보.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왼쪽 상단부터),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기호순) (제공=중앙선관위).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중앙회 1지주 체제'로 전환한다는 공약이 눈길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차기 회장으로 손꼽히는 유력 후보들이 이 같은 공약을 내세운 만큼 선거 이후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농협중앙회장 후보자 8명 중 4명은 선거 공약을 통해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를 합쳐 '1중앙회 1지주 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즉,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 전환을 예고한 셈이다.


현재 지배구조는 '1중앙회 2지주 체제'로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로 구성돼 있다.


강호동·송영조·조덕현·황성보 후보는 농협중앙회장 당선 시 농협경제지주를 농협중앙회로 통합해 조직슬림화를 이루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중복된 조직과 인력을 감축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직접적인 농협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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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금융부문을 제외한 기존 종합농협 체제로 회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농협중앙회는 2011년까지 종합농협 체제로 운영됐다. 종합농협 체제서는 경제사업과 금융사업 그리고 교육지원사업이 하나의 법인으로 존재했다. 이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통해 수익성이 약한 사업 부문을 보완할 수 있었다.


그러다 농협중앙회는 경제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신경분리(신용사업-경제사업 분리)를 추진했다. 농협중앙회는 2012년 농협금융지주와 농협경제지주를 출범시키고 '1중앙회-2지주'로 개편했다. 당시 13개 경제자회사와 경제사업을 경제지주에 단계적으로 이관했다.


눈길을 끄는 건 신경분리를 단행한 이후 도리어 경제사업이 둔화됐다는 점이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경제사업(농·축산물 구매·판매·제조·가공 물량 기준) 성장률은 신경분리 이전만 해도 연평균 8.5%였으나 농협경제지주 출범 후 2.3%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사업구조 개편 여파로 농협중앙회는 13조원의 빚을 떠안기도 했다. 농협중앙회는 구조개편 시 법인별 필요자본 배분으로 10조2000억원, 구조개편 이후 운영자금 부족으로 2조2000억원 등을 차입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잇달았다. 지주사 위에 농협중앙회가 있는 옥상옥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복잡해진 탓이다. 여기에 농협중앙회의 경영 간섭으로 금융지주 회장이나 계열사 대표들이 제대로 경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농협중앙회 일각에서는 각 계열사 간 결속력이 약해지고 시너지를 내기 어려워졌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실제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크다. '1중앙회 1지주 체제'로 전환하려면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협법 개정안을 추진하려면 법안 발의와 법안소위, 법사위 논의 후 국회 본회의로 올라가는 법안 개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과정이 복잡한 만큼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얽힐 수밖에 없다.


현 체제가 종합농협 체제보다 각 역할의 전문성이 강화됐다는 반박도 나온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종합농협 시절에는 전체 사업군을 대상으로 순환근무를 했는데 아무래도 전문성을 쌓기 어려웠다"며 "현재는 계열사 실정에 맞는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고 사업 승인 단계도 단순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종합농협 체제 시절보다 현재가 계열사별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각자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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