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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재고 정상화 '속도', 적자 1조대로 감소
김민기 기자
2023.12.14 08:15:47
②재고자산 줄어드는 삼성, 삼전 영업익 4조원대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왼쪽에서 두번째) 삼성 회장이 삼성 반도체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를 괴롭히던 반도체 재고자산이 조금씩 줄고 있다. 3분기말 기준 재고자산은 55조원 수준이지만 4분기부터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화 되고 연말 휴대폰, 가전, TV 등 재고 정리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이에 삼성전자 내부에선 빠른 시간 내 재고정상화가 이뤄져 실적이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55조255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52조1878억원보다 5.8%(3조681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하지만 상반기 누적 55조 5048억원과 비교하면 2488억원(0.45%)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직전 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특히 반도체 재고 증가폭 감소가 눈에 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반도체 재고자산은 33조7307억원으로 지난해 말 29조576억원 대비 4조6731억원(16.1%)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반도체 재고자산은 26조3652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반도체 재고자산은 29조576억원으로 10.21% 늘었다. 


이어 올해 1분기말 기준 반도체 재고자산은 31조9481억원으로 9.94%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기준 반도체 재고자산은 33조6896억원으로 5.45% 늘었다. 반면 3분기에는 33조7307억원으로 0.12%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낮아졌다. 4분기부터는 반도체 재고자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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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외에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의 재고자산은 18조4468억원으로 지난해말 20조1901억원 대비도 감소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 재고자산도 1조9215억원으로 지난해말 2조1661억원 대비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회전율도 지난해 3분기말 기준 3.8회, 지난해말 4.1회 대비 올해 3분기 기준 3.3회로 낮아졌다.


삼성전자 측에서도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감산 계획에 대한 질문에 "지난 실적발표 때 언급한 것처럼 생산량 하향조정을 지속 실행하고 있다"며 "탄력적 생산운영과 수요 개선이 맞물려 재고 수준이 지난 5월 피크아웃 이후 지속 감소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4분기에는 개선된 수요환경과 생산량 하향 추이를 볼 때 더욱 빠른 속도로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며 "D램 대비 낸드플래시의 생산량 하향조정이 상대적으로 크게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4분기 급격한 메모리 반도체 감산으로 인해 재고자산이 정상화로 돌아서고 실적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D램 감산은 35%, 낸드플래시는 40~50%로 실행 중으로 추정 중이다.


최근 중화권 모바일 수요 개선으로 모바일 D램 반도체 재고가 줄고 있어 4분기 반도체(DS) 부문 영업적자도 전 분기 3조7500억원에서 1조2700억원대로 축소될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D램과 낸드의 전분기 대비 빗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률)는 각각 가이던스를 상회한 15%, 8%가 예상된다.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11% 상승한 전망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도 D램은 전분기 대비 18%p 늘어난 12%, 낸드는 34%p 증가한 -39%로 개선돼 메모리 영업손실은 9200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비메모리도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하고 손실 규모도 절반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도 DS부문의 적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4분기 DS부문 적자를 7680억원, 현대차증권은 9150억원으로 추정 중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이 1분기와 2분기 각각 4조원대 적자를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3조7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3조519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지난 3분기 2조4335억원보다 44.6% 늘어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4조3000억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삼성전자는 범용(레거시) 반도체 감산을 이어가는 한편,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투자 및 판매를 늘리면서 영업이익률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 이미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서버용 고용량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D램 사업에서 영업이익률이 27%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삼성전자가 HBM3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 기존 10%대 초반 영업이익률도 2배 이상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3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면서 "내년도 영업이익도 3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올라 시장 기대치 33조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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