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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등판…MBK 맞설 자금력 '든든'
민승기 기자
2023.12.14 06:30:23
사모펀드 경영권 인수시도 반발…지분 매각 및 급여·배당 등 사재 동원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7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오너가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에 반발해 직접 등판할 의사가 알려지면서 조 명예회장의 자금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와 공개매수 가격 경쟁에 나서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앤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할 경우 사재를 털어서라도 원해서라도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어줄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전달한 셈이다.


통상 공개매수를 발표하면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공개매수는 짧은 시간 안에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소 10~20%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 제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경영진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더 높은 가격에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선언하는 순간 주가가 예상 이상으로 급등한다.


결국 양측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력이 공개매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는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조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자금력은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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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명예회장은 2020년 한국앤컴퍼니 보유 지분 전량(23.59%)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차남인 하조현범 현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 넘겼다. 지난해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지분 5.67%를 조 회장에 전량 증여했다. 두 회사의 매각 대금만 최소 3000억원 이상이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최근 5년간 보수 총액. (단위: 백만원)

여기에 조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있으면서 받은 보수와 배당까지 더하면 조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자금은 500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조 명예회장은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로부터 매년 높은 수준의 보수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 명예회장은 2017년까지 한국앤컴퍼니에서 보수를 받아오다가 2018년부터 겸직회사인 한국타이어로부터 보수를 받아왔다.


조 명예회장이 2017년(한국앤컴퍼니 보수 기준)부터 2021년까지 받은 보수 총액은 231억9500만원에 달한다. 매년 수십억원대 보수를 받아오다가 그가 명예회장직으로 전환(2022년 1월)되기 직전인 2021년에는 107억32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급여(17억8300만원) 이외에 받은 퇴직금(83억1800만원)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같은기간 동안 조 명예회장이 수령한 배당금 규모도 상당하다. 그가 2017년(기말 보유 주식수 기준)부터 2021년까지 한국타이어로부터 수령한 배당금은 총 165억원에 달한다. 한국앤컴퍼니로부터 받은 배당금 역시 450억원 규모다. 해당 기간 동안 보수와 배당금만 합해도 846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과거 조양래 명예회장은 업계와 비교해도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데다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로부터 현금배당을 꾸준히 받으면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MBK가 단일 투자 제한이 5000억원대로 제한되는 상황에서 조 명예회장의 자금력은 MBK와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모펀드(PEF)가 정관상 단일 투자건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는 전체 펀드의 25% 내외로 제한된다. MBK는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투자를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2호(SS 2호)를 통해 진행 중이며, 이 펀드의 전체 규모는 약 2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계산하면 MBK가 한국앤컴퍼니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5750억원이 된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 배당금 수령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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