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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표, 배임 혐의 검찰 재수사…'과거 법인 관련'
박기영 기자
2023.12.21 06:30:19
⑦ 쿠스코디벨롭먼트코리아 주주社 "하와이 부동산 부당 인수" 주장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13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한창 이모 대표가 쿠스코디벨롭먼트USA 경영권 변동 과정에서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쿠스코디벨롭먼트USA는 쿠스코디벨롭먼트코리아 자회사이자 미국 하와이 키아모쿠 플라자 부동산을 보유했던 회사로, 고(故)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고등검찰청은 지난 9월 서울중앙지검이 불기소 결정한 이모 대표에 대한 특정경제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앞서 고소인인 제네시스디벨롭먼트홀딩스(구 테라리소스)는 2020년부터 같은 내용으로 이 대표를 고소했고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이에 항고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는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디벨롭먼트홀딩스는 이 대표가 과거 쿠스코디벨롭먼트코리아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제네시스디벨롭먼트홀딩스는 과거 쿠스코디벨롭먼트코리아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던 김모씨로부터 지분 약 15%를 넘겨받아 보유했던 법인이다. 나머지 지분 50%는 고 변두섭 전 예당컴퍼니 회장이 보유했었다.


제네시스디벨롭먼트홀딩스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쿠스코디벨롭먼트코리아는 지난 2019년 3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쿠스코디벨롭먼트USA가 뉴코캐피탈에게 빌린 770만달러(약 100억원)를 지분 68.8%로 출자전환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예정이 변경돼 쿠스코디벨롭먼트USA 지분 63%를 뉴코캐피탈에 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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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쿠스코디벨롭먼트USA 지분가액 산정이다. 고소인측은 이 대표가 쿠스코디벨롭먼트USA 지분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해 저가매각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뉴코캐피탈의 사주 역시 코니 리씨라고 주장했다. 코니 리씨는 현재 한창 최대주주인 타이탄에쿼티 오너로 이 대표의 전처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쿠스코디벨롭먼트코리아에 대한 채권 770만달러 역시 기업가치를 내리기 위한 부당한 이자를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쿠스코디벨롭먼트코리아는 쿠스코디벨롭먼트USA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쿠스코디벨롭먼트USA는 하와이 키아모쿠 플라자 부동산을 지난 2013년 4900만달러(약636억원)에 인수해 보유하고 있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사건과 별개인 이 대표와 A씨의 민사소송이다. 해당 1심 소송에서 인정된 사실을 보면 쿠스코디벨롭먼트USA는 보유한 키아모쿠 플라자 부동산을 6400만달러(831억원)에 팔았다.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사용된 대여금 3500만달러(약 454억원)를 제외해도 순이익만 2900만달러에 달한다. 이 대표는 쿠스코디벨롭먼트코리아를 빌린 돈 39억원으로 완전히 인수한 것으로 언급된다.


제네시스디벨롭먼트홀딩스는 이외에도 이 대표가 관계 법인과의 대여거래와 감자, 파산, 신주 발행 등을 부당하게 활용해 쿠스코디벨롭먼트코리아와 쿠스코디벨롭먼트USA 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쿠스코디벨롭먼트코리아는 반복적인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 사채(BW) 행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제네시스디벨롭먼트홀딩스 지분은 15%에서 1.5%로 희석됐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쿠스코디벨롭먼트코리아는 지난 2014년 7월 4만8000주 규모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2017년 9월까지 총 17만9990주를 추가로 신규 발행했다. 이 때문에 기존 주주 지분율은 의결권 행사가 의미 없을 만큼 희석됐다. 이 회사는 기존 총 주식수가 2만주에서 2014년 6만8000주, 2015년 9월 12만8000주, 2016년 1월 18만8000주로 늘었다. 2016년 5월에는 처음 결정한 4만8000주 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신주발행 무효 판결이 확정되며 14만주로 줄었다가, 2017년 9월 마지막으로 19만9990주가 됐다.


다만 고소인측이 주장한 이 대표의 부당행위 중 일부는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수사가 종결됐다.


제네시스디벨롭먼트홀딩스측은 "6400만달러에 팔린 것으로 알려진 하와이 부동산을 가지고도 회사가 파산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 대표가 부당하게 회사 재산을 차지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지는 이 대표측에 검찰 수사와 관련해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받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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