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한앤코 손잡고 꽃길 걸을까
최홍기 기자
2023.12.20 06:30:19
지분매각 수백억 엑시트, 경영권도 보장받아...해외시장 영향력 확대 시너지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9일 09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출처=루트로닉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루트로닉의 창업주인 황해령 대표가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그 배경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대표가 지분매각 자금으로 수백억원을 챙기면서도, 경영권까지 보장받는 '완벽한 딜'을 해낸 것에 대해 시장은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막대한 자금력을 지닌 한앤코와 탄탄한 리더십을 보유한 황 대표의 동행이 꽃길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앤코는 지난 10월 공개매수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루트로닉의 지분 100%를 취득하고 자진 상장 폐지했다. 이에 앞서 한앤코는 지난 7월 루트로닉의 황해령 대표 지분(약 19%) 전량을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종전 최대주주인 황해령 대표의 행보다. 황 대표는 한앤코와 약 1888억원 규모의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하며 보유지분을 처분한 이후에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한앤코가 황 대표와 사실상 '공동 경영 전선'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한앤코는 황 대표에게 지급하는 인수대금 중 약 42%(791억원)를 현금 대신 루트로닉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앤코 23호 주식회사'의 신주로 교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기존 경영 총괄 업무를 유지한 데 이사회 6명 중 2명에 대한 선임권한을 보장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보유지분을 처분하며 수백억원의 현금을 거머쥐면서도, 경영권은 그대로 보장받는 손해없는 딜을 한 셈이다. 

관련기사 more
최고 실적 노리는 '루트로닉', 해외공략 고삐죈다 명불허전 한앤코, '국내 첫 펀딩'서 드러난 존재감 웅크린 PEF, 복수 딜 이끈 하우스 '無'

루트로닉 관계자는 "황 대표는 SPC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한앤코와 공동 행사하기로 했다"며 "공식적으로는 최대주주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지위를 갖고 있으며 경영자로서의 권한도 계속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딜은 한앤코와 황 대표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한앤코는 회사 창업자이자 전문가인 황 대표에게 경영을 그대로 맡기면서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내부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 입장에서도 지분 엑시트(투자회수)를 통해 대규모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비상장사 전환으로 한층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시장 영향력 강화 측면에서 한앤코와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앤코가 해외 기관투자자 등 폭넓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추후 해외시장 추가 개척 및 투자유치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루트로닉이 비상장사가 되면서 소액주주로부터의 압박이 사라졌고 경영권 방어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황 대표가 회사 경영을 지속적으로 맡게 되면서 내부적으로 혼란이 없는 상태이며, 오히려 한앤코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2023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