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SK온이 국내 생산거점인 충남 서산에 1조7534억원을 들여 배터리 공장 증설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 서산공장에 1조7534억원을 투자한다고 20일 공시했다. 공장 증설은 오는 2025년 말에 완료된다. 서산 2공장 설비 교체와 3공장 증설에 투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SK온은 지난 8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단지내 4만4125㎡ 부지에 제3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완공 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설비 교체 및 공정 개선 작업을 거쳐 생산능력을 연간 14기가와트시(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서산 1공장과 2공장까지 더하면 2025년 국내 총 생산능력은 20GWh까지 확보하게 된다. 전기차 28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5GWh의 4배에 달한다. 특히 이번 증설은 서산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는 현대·기아차에 납품할 예정이다. 아울러 SK온은 3공장에 최신 설비를 도입,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고 제조 운영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기존 라인들과 비교해 30% 이상 생산속도를 높이면서 공정 정확도까지 한층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이번 투자 목적에 대해 SK온은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