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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오픈 이노베이션', 어디까지 진화하나
최광석 기자
2023.12.21 06:00:22
제약사‧병원‧해외 등과 전방위적 협력…美센터 개소, 거점 확보
동아쏘시오그룹 송도 R&D 센터 전경(사진=동아ST)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동아ST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국내 전통 제약사는 물론 바이오기업, 병원, 해외 연구기관 등과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은 보통 10년이 넘는 시간과 조 단위에 이르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임상 단계를 통과해야 하고, 엄격한 허가절차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신약 개발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 사업으로 손꼽힌다. 


제약사들은 리스크를 줄이고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자 공동연구, 인수합병(M&A), 라이선스인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중에서도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연계한 공동연구를 가장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과의 공동연구가 가장 전형적이다. 


하지만 최근 제약업계의 전형적인 공동연구 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전언이다. 제약사와 바이오기업과의 공동연구에서 벗어나 전통 제약사간의 협력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90년 넘게 제약업을 이어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과 천연물 의약품을 개발한 동아S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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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연구개발(R&D)을 책임지고 있는 박재홍 사장은 올해 초 M&A와 기술도입(라이선스-인)과 더불어 국내 전통 제약사간 협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정형화된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의 공동연구 형태에서 벗어나 전통 제약사간의 협력체계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오랜 기간 축적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통 제약사간의 공동연구가 시너지를 창출해 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신약 개발에 드는 막대한 개발 비용을 줄이는 장점도 있다. 


실제 동아ST는 올해 연이어 전통 제약사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했다. 먼저 지난 10월 GC녹십자와 면역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만성 염증성질환을 표적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타깃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신규 모달리티로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될 물질의 다음 단계 개발 과정에서도 양사는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9월에는 HK이노엔과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K이노엔이 자체 개발 중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에 동아에스티가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접목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통 제약사 뿐 아니라 바이오기업, 학계, 해외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올 8월 바이오 벤처 기업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동반진단 기반 치료제 개발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약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2년부턴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 '연세암병원'과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엔 매사추세츠 주립대 의과대학(UMass)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매개 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UMass는 만성 염증성질환 타깃 유전자를 AAV에 탑재하고, UMass와 동아에스티가 AAV에 탑재한 유전자의 약효를 확인한다. 이후 선정된 AAV 후보군에 대해 UMass는 마우스 모델에서 약효를 평가하고, 동아에스티는 동물모델에서 약효를 평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 1월 미국 보스턴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적 미래 가치가 있는 기술 및 플랫폼을 발굴하고, 시장 조사 및 네트워킹 등을 통해 동아에스티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점이 될 예정이다. 


동아ST 관계자는 "특화된 분야에서 각자의 강점으로 서로 협력한다면 그 이상의 시너지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진행해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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