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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유유제약, 박노용 대표 연임은
최광석 기자
2023.12.26 08:10:52
임기 1년 불과…자금조달 역할 막중, 재신임 무게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10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사진=유유제약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이사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업계에선 재신임을 낙관하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표에 취임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데다가 오너 3세인 유원상 대표이사와 손발을 맞추면서 자금조달 과정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유유제약의 재무상황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회사 운영 과정에서 박 대표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의 임기만료는 내년 3월31일이다. 폴란드 바르샤뱌경제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박 대표는 지난 2001년 유유제약에 입사했다. 입사 후 기획, 재경, 홍보/IR, 전산 등의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제천 신공장 이전 프로젝트 매니저, 유유헬스케어 인수합병(M&A) 및 유유테이진메디케어 설립 등 실무 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2014년부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여러 차례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올 3월 각자대표에 오르며 유원상 대표와 투톱체제를 시작했다.


최근 유유제약은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손실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작년 회사 매출 1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5%(407억원) 성장했다. 하지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2021년 12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작년 마이너스(-) 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여기에 금융원가가 늘어나며 순손실 역시 9억원에서 44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도 수익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3분기까지 매출은 102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15억원) 감소했다. 판관비 감소로 영억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기타손실 및 이자 등 금융비용이 커지며 손실폭이 작년 26억원에서 5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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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계는 회사의 수익성 악화가 박 대표의 재신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이 낮아진 시점이 경상개발비를 대폭 늘린 2020년부터이기 때문이다. 현재 유원상 대표가 국내‧외 R&D, 영업마케팅, 신규 사업개발을 주관하고, 박 대표가 재경, 인사(HR), 홍보, 준법, 전산 등 경영관리 전반과 생산 부문을 담당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실적 부진을 박 대표 책임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유제약은 그간 안구건조증 치료제 및 탈모 치료제 등의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19년 9억원이던 경상개발비는 2020년 41억원으로 늘었고 2022년엔 86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64억원을 지출했다.  


오히려 향후 박 대표의 역할과 책임이 더 커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간 안정적인 자금조달로 회사의 R&D 및 시설투자 재원을 확보한 박 대표의 존재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란 이유다. 더욱이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 임상에선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현재 추진 중인 탈모 치료 개량신약 개발에 많은 재원이 필요한 점도 연임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유유제약의 올 3분기 기준 차입금은 작년 동기 대비 9.6%(38억원) 늘어난 433억원이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190억원으로 같은 기간 47.4%(171억원) 급감했다. 회사에 실제로 유입된 현금을 의미하는 영업활동현금흐름도 -41억원에서 -88억원으로 악화됐다. 작년보다 더 많은 현금이 올해 빠져나간 것이다. 


대표로 일한 시간이 짧다는 점도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최대주주인 유원상 대표가 박 대표에게 시간적 여유를 고작 1년만 주진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1974년생인 유 대표는 유유제약 창업주 고 유특환 회장의 장손으로, 2008년 유유제약에 입사한 후 영업 마케팅 총괄 부사장,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9월말 기준 유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3.1%(563만8134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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