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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성과'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 연임 무게
최광석 기자
2023.12.28 08:19:53
그레이브스병 2상 결과 '긍정적'…최대주주 대웅제약과 협업 한창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내년 초 임기를 마치는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의 연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재임기간 매출 확대 성과를 거둔 동시에 기술수출한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단기간에 큰 변화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대주주인 대웅제약의 전승호, 이창재 대표이사도 재신임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서 정 대표 역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의 임기만료는 내년 3월26일이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노바티스에서 감염질환사업부 마케팅매니저, 글로벌전략마케팅부 글로벌프로그램디렉터, 중추신경계질환사업부 신약 디렉터 등으로 일했다. 이후 UCB 일본 중국 골다공증 사업부 총괄을 역임했으며, 2020년 6월 한올바이오파마 미국법인 총괄대표로 임명됐다. 2021년 3월, 한올바이오파마 공동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정 대표 취임 이후 회사는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2020년 900억원 밑으로 떨어진 매출을 1년 만에 다시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매출 추정치는 1372억원으로 2021년 대비 35%(356억원) 성장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한 점은 아쉽다는 평이다. 2021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1억원, 89억원을 기록했지만 작년 15억원, 3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회복세를 보이며 88억원의 영업이익과 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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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수익이 감소한 이유는 급격히 늘어난 경상연구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1년 105억원이던 경상연구비는 작년 165억원으로 57.1% 증가했고, 올해도 3분기까지 182억원을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경상연구비 비중이 2년 만에 10.3%에서 17.7%로 7.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투자 성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한올바이오파마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20일(현지시각) 자가면역 치료제 'IMVT-1401'(성분명 바토클리맙)의 그레이브스병 임상 2상 개념증명시험에서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안병증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IMVT-140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기술 수출한 물질이다. 


앞선 8월에는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주 45mg'(류프로렐린아세트산염) 적응증에 중추성 사춘기 조발증(진성 성조숙증, CPP)을 추가했다. 올 초 중국 파트너사가 중국 내 중증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바토클리맙 3상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탑라인(Top-line)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과거 실적보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IMVT-1401이 그레이브스병 2상에서 유효성 확보 성공을 발표하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를 증명했다"며 "기술수출에 따라 앞으로 이뮤노반트 이익 절반 수준을 한올바이오파마가 수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대주주인 대웅제약과의 협업도 정 대표 재신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10월, 대웅제약, 뉴론 등과 파킨슨병 치료제 캐나다 1상 임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당시 정 대표는 해당 임상을 시작으로 파킨슨병을 비롯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대웅제약과의 협업이 계속될 경우 한올바이오파마 연구개발을 주관하는 정 대표의 존재감이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전승호,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들의 재신임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 대표 역시 새 임기 수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9월말 기준,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30.8%(1611만5745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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