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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에코프로머티 잡은 미래證, 왕좌 탈환
강동원 기자
2024.01.03 07:05:13
2023년 대표주관 실적·건수 1위, 대형 딜 독식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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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2023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호황)'의 주식시장 환경 속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명문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과시했다. 


◆ 미래에셋증권, IPO 대표 주관 실적 8651억…상반기 3위→하반기 1위


2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2023년 IPO 대표주관 실적(스팩·재상장·코넥스 제외)은 8651억원으로 1위다. 대표주관 건수(15건)와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26.86%)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위를 오른 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IPO를 주관한 KB증권에 자리를 내어줬으나 1년 만에 다시 되찾았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첫 IPO 주자인 한주라이트메탈(옛 한주금속)의 증시상장을 성사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오아시스·케이뱅크 등 대형기업 상장무산으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 속에서도 스튜디오미르(195억원)와 엘비인베스트먼트(235억원) 등 후속 IPO 주자 5개 모두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결정하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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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실적 순위를 3위(1162억원, 6건)로 마감한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먼저, 필에너지(956억원) IPO 대표주관을 맡아 네자릿수 수요예측 경쟁률(1812대 1)과 15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이어서 에이엘티(225억원)와 두산로보틱스 IPO(공동대표주관 한국투자증권)로 1474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덕분에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에 대표주관 순위를 1위로 마감했다. 투자자 관심을 끌 알짜기업 발굴에 성공,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 설계로 주관사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2023년 6월 수요예측 제도 개편으로 신규 상장사 주가 변동 폭이 공모가의 63~260%에서 60~400%까지 확대, IPO 시장에 온기가 퍼진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질주는 4분기에도 이어졌다. 신성에스티(520억원)과 퓨릿(442억원) IPO로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렸다. 최대 시가총액 3조6168억원을 기대한 서울보증보험이 수요예측 부진에 철회신고서를 제출, 기세가 꺾이는 듯했으나 에코프로머티(2972억원) IPO로 흐름을 바꿨다. 이로써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유일하게 조 단위 IPO 모두 주관한 증권사가 됐다.


◆ 한투·NH證, '전통강자' 이름값…뒷심 발휘한 KB證

 

2023년 IPO 대표주관 리그테이블. (출처=딜사이트)

2023년 IPO 대표주관 실적 2~3위는 한국투자증권(4897억원)과 NH투자증권(3928억원)이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에 IPO 7건을 주관하며 실적 순위를 1위로 마감했다. 하반기에도 6개 기업 상장 업무를 주관했으나 두산로보틱스(1474억원) 외 '빅딜'이 없어 최종 실적은 한 단계 내려갔다.


NH투자증권은 2023년 상반기에 알멕(500억원)과 지아이이노베이션(104억원) 2개 기업을 상장시키는 데 그쳤으나 하반기에 파두(1395억원)를 포함, 8개 기업 상장 업무를 주관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IPO 단독 대표주관을 맡았던 파두가 실적 부풀리기 논란에 휘말리는 등 일부 기업 상장 주관 과정에서 잡음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아쉬운 부분을 남겼음에도 실적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자신들이 '전통 강자'로 거론되는 이유를 증명했다. 여기에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2022년(3435억원)과 비교해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NH투자증권 역시 최다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 기록을 경신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예고, 기대를 키우고 있다.


4위는 삼성증권(2979억원)이다. 삼성증권은 2023년 상반기 상장 기업 중 최대 시가총액(5451억원)을 기록한 기가비스 IPO로 953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레뷰코퍼레이션(336억원), 에이직랜드(659억원) 등 후속 딜(Deal)을 주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증권은 2년 연속 4위에 오르며 신흥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KB증권(2353억원)은 5위를 거머쥐었다. KB증권은 2023년 상반기 IPO 대표주관 실적 0건에 그치며 지난 활약이 '반짝'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3분기 한싹(187억원)을 시작으로 하반기 6개 IPO 주관으로 이를 잠재웠다. 상장 첫날 '따따블(주가가 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한 LS머트리얼즈와 디에스단석(옛 단석산업)도 KB증권의 손을 거쳤다.


◆ 중위권 경쟁 '치열'…여전히 외면받는 중·하위권


중위권 주자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6위 대신증권(1866억원)은 컨텍(463억원)과 버텍트(307억원) 등 IPO를 주관했다. 하나증권(1566억원)은 넥스틸(805억원)로 2016년 LS전선아시아 이후 7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관 기록을 달성하며 7위에 올랐다. 두 증권사 모두 대표 주관 건수가 7개로 같았으나 딜 규모로 순위가 엇갈렸다.


8위는 키움증권(1441억원)이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상반기 샌즈랩(388억원)과 꿈비(100억원)로만 2022년 전체 실적(238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하반기 틸론의 상장 철회로 고비를 맞았으나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182억원)와 워트(260억원) 상장업무를 주도하며 추가 실적을 쌓았다.


2023년 1분기 IPO 대표주관 실적 깜짝 2위에 올랐던 한화투자증권은 최종순위를 9위(1084억원)로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티이엠씨(504억원), 한화리츠(580억원) 이후 추가 실적을 쌓지 못했다. 2022년 리그테이블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뒤를 이어 신영증권이 1001억원의 실적으로 10위에 위치했다. 신영증권은 상장 3수생 자람테크놀로지(204억원)와 와인유통업체 1호 IPO 나라셀라(290억원) 등을 증시에 상장시켰다. 특히 2022년 첫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에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한 케이옥션에 이어 2023년 첫 따따블 기업인 케이엔에스 상장도 주관하며 뛰어난 기업 발굴 능력을 과시했다.


11~12위 유안타증권(581억2000만원)과 하이투자증권(581억원)은 간발의 차로 순위가 나뉘었다. 2022년 6위(3740억원)에 올랐던 신한투자증권은 13위(526억원)로 마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1호 상장에 도전하는 에이피알(APR)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이어서 14~17위는 ▲DB금융투자(250억원) ▲IBK투자증권(234억원) ▲교보증권(156억원) ▲현대차증권(100억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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