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등급 스플릿…자본비용 확대 우려
박안나 기자
2024.01.02 08:30:20
①회사채 등급 'A+'와 'A0'로 엇갈려…'선행지표' 채권내재등급 'A-'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8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GS건설 본사 '그랑서울' 사옥. 제공=GS건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GS건설의 신용등급이 엇갈렸다. GS건설은 검단사고 관련 보상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용등급이 스플릿(신평사간 불일치) 상태인 탓에 향후 외부 차입금에 대한 이자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GS건설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신용등급은 'A+'와 'A'로 나뉘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A+'로 유지했지만, 한국기업평가에서는 한 단계 낮은 'A'로 강등한 탓이다.


지난 8월 한신평, 나신평, 한기평 등 국내 신용평가사 3곳은 GS건설의 신용등급은 기존 A+를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꿨다. 3곳 모두 등급전망 변경 원인으로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4월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꼽았다. 붕괴사고 여파로 재무부담 확대 및 영업 경쟁력 약화 우려 등이 부각된 탓이다.


검단사태 여파로 GS건설의 등급전망이 일제히 부정적으로 바뀐 이후 3개월여 만에 한기평이 가장 먼저 실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한기평은 GS건설이 발행하는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CP) 등급은 'A2+'에서 'A2'로 한 단계씩 낮췄다. 반면 한신평과 나신평은 GS건설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 등급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관련기사 more
GS건설, 1Q 매출 '뒷걸음' 신규수주 '앞걸음' GS건설, 2000억 회사채 현금상환…"이자 낮추자" GS건설 허윤홍號 순항…해외수주‧신사업 '점프 업' GS건설, 사내이사 3인 모두 '허씨'…오너가 책임경영

통상 신용평가사들이 등급전망을 조정하게 되면 6개월에서 1년, 또는 1년 6개월까지 검토기간을 갖고 추이를 살핀 뒤 신용등급을 조정한다. 한기평이 예상보다 이르게 GS건설의 신용등급에 손을 댄 것인데, 이는 검단사태 여파로 GS건설의 재무부담이 급격히 확대된 탓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아직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은 한신평과 나신평 역시 일정 기간 모니터링을 거친 뒤 GS건설의 신용등급 하향에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


기업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은 해당 기업의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책정된다. 2곳 이상의 신용평가사로부터 수익성,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고 신용등급을 부여받는다.


GS건설의 경우 한기평에서 신용등급을 A로 낮췄지만 한신평, 나신평이 부여한 등급은 A+인 만큼 시장에서 인정하는 유효등급은 A+로 유지된다. 다만 신평사에서 부여한 등급이 A+와 A로 나뉜 데다, A+를 유지하고 있는 곳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인 탓에 다른 A+급과 비교하면 금리조건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발행한 채권의 내재등급(BIR)은 'A-'인 것으로 나타났다. BIR은 시장에서 평가하는 채권의 등급이라고 볼 수 있다. 채권 발행·유통시장의 분위기와 수요가 반영된다. 신용등급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GS건설 채권의 유효등급은 A+지만 시장에서는 두 단계나 낮은 A-로 바라보는 상황이다.


GS건설은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4089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마련했다. 2652억원 규모의 중도금 대위변제를 실행하고 주거이전비 가운데 1437억원을 입주 예정자들에게 대여하기로 했다. 중도금 대위변제에 필요한 자금 2652억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주거이전비 1437억원은 금융기관으로부터 각각 차입한다는 계획이다.


검단사태 여파로 40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외부차입이 예정된 가운데 신용등급 스플릿 상황에 놓이며 등급 강등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향후 외부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평은 "공사원가 부담 등으로 당분간 저조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검단 입주 예정자에 대한 자금대여를 고려할 때 확대된 재무부담을 경감하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