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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모회사 후광효과 주목
박안나 기자
2024.01.08 06:15:13
③GS건설 신용 '흔들'…계열지원 가능성 저하 우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에스앤디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 사진=GS건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자이에스앤디가 모회사인 GS건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계열지원 가능성을 등에 업고 자체신용등급 대비 1단계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GS건설의 신용등급은 스플릿(신평사간 불일치) 상태에 놓이면서 유효등급 하락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이에스앤드는 모회사의 신용등급 강등시 계열지원 가능성이 낮게 평가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모회사 지원 가능성 '든든'…신용등급 수혜


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의 기업신용등급은 'A-'다. 2021년 11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 등급을 부여받은 뒤 유지하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나이스신용평가도 자이에스앤디의 기업신용등급을 'A-'로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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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과 나신평이 내놓은 자이에스앤디의 등급평가 보고서를 살펴보면 두 곳 모두 등급 평가에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반영했다. 나신평은 "계열과의 신용의존성이 인정돼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체신용도 대비 상향조정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한신평 역시 "GS건설이 보유한 자이에스앤디 지분율, 영업적 연계성, 과거 지원 실적 등을 감안하면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인정된다"며 "이를 고려해 자이에스앤디의 신용도는 1단계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자이에스앤디의 자체 신용등급은 BBB급이지만 계열 지원 가능성을 인정받아 A-로 상향됐다. 덕분에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등 자이에스앤디보다 규모가 훨씬 큰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첫 등급 평정당시인 2021년 기준 자이에스앤디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11위에 불과했다. 반면 SK에코플랜트는 10위, 한화건설(지금의 한화 건설부문)은 11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건설사들은 자금력이 열악한 시행사를 대신해 채무보증 등을 통해 신용보강 역할을 맡는다. 이에 시행사들은 시공 입찰 조건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요구하는 때가 많다. 자이에스앤디의 경우 규모 대비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덕분에 수주경쟁력도 높일 수 있었다. 모회사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자이에스앤디는 2000년 설립된 회사다. GS건설이 지분 39.4%를 보유하고 있다. 정보통신공사 및 시설물유지관리업을 주로 했지만, 2018년 회사 주택건설업에 뛰어들면서 모회사인 GS그룹과 사업 연계성을 높였다. GS건설의 직·간접적 지원과 인지도가 높은 '자이(Xi)'를 내세워 도입한 파생브랜드 덕분에 덕분에 수주경쟁력과 공사 수행능력을 제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이에스앤디는 ▲자이엘라(오피스텔) ▲자이르네(아파트) ▲자이비즈타워(지식산업센터) 등 자이에서 파생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시공 이력 및 체급 등 요소에서 대형 건설사에 밀릴 수밖에 없었지만 모회사인 GS건설 덕분에 경쟁력을 키워가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 신용등급 하락시 입찰사업 범위 줄어들수도


한신평의 평가방법론에 따르면 지원 주체 및 객체 간 신용도의 차이는 지원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어 모회사의 신용도가 자회사보다 높을수록 지원여력이 크다고 판단한다. 두 회사 사이의 신용도 차이가 거의 없을 경우에는 지원여력을 지니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 자회사로서는 계열지원 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조정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현재 신평사에서 부여한 GS건설의 신용등급은 'A+'와 'A'로 나뉘었다. 한신평과 나신평은 기존 'A+'를 유지했지만, 한국기업평가에서 GS건설의 등급을 한 단계 낮은 'A'로 강등한 탓이다. 한기평은 지난해 4월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를 등급 하락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붕괴사고 여파로 GS건설의 재무부담 확대 및 영업 경쟁력 약화 우려 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GS건설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GS건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게 되면 자이에스앤디와 GS건설 사이 신용도 차이가 줄어들고, 자이에스앤디를 향한 GS건설의 지원능력 평가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에스앤디의 신용등급까지 내려간다면 입찰 가능한 사업 범위가 줄어들 수도 있다. 


자이에스앤디의 신용등급 평가에는 모회사인 GS건설 외에 GS그룹의 지원 가능성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자이에스앤디와 GS건설 및 GS그룹 사이 지분관계, 사업 연계성 등을 고려하면 GS그룹 계열사 가운데 자이에스앤디를 향한 지원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되는 곳은 GS건설이다. 자이에스앤디로서는 주요 지원 주체의 신용도가 흔들리는 상황에 노출된 셈이다. 


한신평은 "지원을 제공하는 회사와 수혜자간에 관계성의 존재가 명확할수록 지원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공식 또는 비공식 결속력과 연관성, 그리고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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