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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출신 CFO 영입…美 IPO 시동
서재원 기자
2024.01.02 08:25:09
⑥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투자 4년차 진입·클라우드 사업 연착륙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렉산더 이브라힘 야놀자 최고재무책임자(캡처=야놀자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야놀자가 내년 미국 기업공개(IPO)를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클라우드 사업이 연착륙 중인 가운데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신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영입했다. 내년에 야놀자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Ⅱ 투자 4년차에 접어드는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앞서 소프트뱅크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은 쿠팡도 비전펀드 투자 3년 차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5일 뉴욕증권거래소 출신 알렉산더 이브라힘(Alexandre Ibrahim)을 CFO로 영입했다. 이브라힘 CFO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3년 이상 근무해온 자본시장 전문가다. 야놀자는 이브라힘 CFO가 뉴욕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이 글로벌 경영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본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에선 야놀자가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이브라힘 CFO를 영입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할 당시 북·남미 등 전 세계 수백 개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업공개와 자본조달을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이브라힘 CFO는 '쿠팡', 브라질 핀테크 회사 '누뱅크', 중국 차량공유 기업 '디디' 등의 뉴욕 증시 입성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입과 함께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전광판은 이브라힘 CFO에 대한 축하 메시지로 가득 채워졌다. 전광판에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야놀자 CFO 임명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브라힘 CFO의 사진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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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는 미국 IPO 업계로부터 또 한번의 러브콜을 받은 셈이다. 앞서 올해 5월 야놀자가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하자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전광판엔 이를 축하하는 옥외광고가 실렸다.


GGT는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각지의 호텔·리조트 등의 객실 판권, 항공티켓, 차량 렌탈 등 100만 개 이상의 여행 인벤토리를 공급하고 있다.


내년이면 야놀자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Ⅱ 투자 4년 차에 접어든다는 점도 상장설에 힘을 싣는다. 2021년 7월 야놀자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당초 소프트뱅크는 1조원 규모로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야놀자의 슈퍼앱 전략과 코로나 기간 꾸준히 성장한 점 등을 높게 평가해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당시 야놀자가 받은 기업가치는 8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투자 시점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비전펀드로부터 먼저 투자를 받은 쿠팡이 비슷한 시기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실제 소프트뱅크는 2015년 쿠팡에 1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한데 이어 2018년 비전펀드Ⅰ을 조성해 20억달러를 추가 지원했다. 이후 쿠팡은 2021년 3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비전펀드의 지원을 받은 시기부터 계산하면 투자 3년 차에 상장한 것이다.


아울러 야놀자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 중인 클라우드 사업이 최근 수익반등에 성공한 점도 IPO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야놀자의 클라우드 부문은 ▲2020년 102억 ▲2021년 114억 ▲2022년 249억원으로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올해 1·2분기까지만 하더라도 각각 64억원, 86억원의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 3분기 들어 9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면서 첫 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그간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불려온 성과를 거둔 셈이다. 올 3분기 야놀자의 총 영업이익(120억) 가운데 클라우드 부문 비중이 76.3%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기업가치도 뛰고 있다. 비상장사 주식거래소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올해 1월 4일 기준 3조6366억원이던 야놀자의 시가총액은 27일 기준 4조9498억원까지 증가했다.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또다른 장외 주식거래소인 38커뮤니케이션에서 야놀자의 시가총액은 3조5860억원에서 4조9169억원으로 증가했다. 호실적을 내년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비전펀드로부터 받은 기업가치를 금세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의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야놀자가 내년 예비심사 청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며 "최근 미국 증권거래소 출신 전문가를 영입한 만큼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연내에 IPO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상장 관련해선 어떠한 답변도 드릴 수 없으며 IPO 관련해선 한 번도 공식 입장을 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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