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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 단위' 도전, 대어급 투심 가늠자 될까
강동원 기자
2024.01.04 09:45:13
사업·실적 성장 앞세워 최대 시총 1.5조 목표…공모 성사 기대감 '솔솔'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4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피알 본사 전경. (사진=에이피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2024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호 상장사 타이틀에 도전한다. 사업 성장성을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모 성사 기대감이 커진다. 조 단위 시가총액을 노리는 기업공개(IPO) 첫 주자인 만큼, 대형 기업을 향한 투자자들의 투심을 확인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오는 22~26일 5영업일 간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은 37만9000주(신주 30만9000주, 구주 7만주)다. 구주는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내놓는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4만7000~20만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에이피알 IPO 개요. (출처=증권신고서)

시장에서는 에이피알의 증시상장 여부에 시선을 모은다. 지난해 IPO 시장이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했으나 주로 중소형 기업 위주로 투자 열기가 집중돼서다. 대형 기업의 경우 상반기 컬리·오아시스 등이 상장절차를 연기했다. 하반기 두산로보틱스·에코프로머티 등이 상장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이미 엔카닷컴이 원하는 몸값(8000억~1조원)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철회했다. 이 때문에 에이피알 IPO는 올해 대형 기업 상장 분위기를 판단할 시금석 역할로도 평가받는다. 현재 후속 대어로 꼽히는 플랜텍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심을 신청(청구)한 상태다. 올리브영과 SSG닷컴 등도 잠재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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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은 사업·실적 성장을 무기로 IPO 흥행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패션(널디)과 뷰티(에이프릴스킨), 피부 미용기기(메디큐브) 등 총 6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각 브랜드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를 확보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또, 제품 기획부터 생산, 물류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내재화하며 실적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에이피알 실적. (출처=증권신고서)

실제로 에이피알의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717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9%, 277.6% 증가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70억원에서 608억원으로 늘었다. 해외에서도 138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에이피알은 공모자금(439억원)을 생산설비 확보 등으로 사용해 추가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시가총액과 비교해 작은 공모 규모도 관심을 이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IPO에서 상장예정주식의 15~25%를 공모한다. 반면 에이피알의 공모주식은 전체 상장예정주식(758만4378주)의 5.2%에 불과하다. 지난해 조 단위 시총을 인정받은 파두(13%)·에코프로머티(16.9%)·두산로보틱스(24.9%)와 비교하면 작은 공모 규모는 더욱 부각된다.


공모가 희망밴드를 고려한 에이피알의 공모금액은 557억~758억원 수준이다. 대어급 IPO에 속함에도 지난해 상장 시가총액이 각각 3430억원, 2649억원에 달한 에코아이(721억원), 에이직랜드(659억원) 등 중견 기업과 규모가 비슷하다. 대형 기업 상장 과정에서 변수로 지목되는 수급 여건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뷰티 업종에 대한 투심이 양호한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마녀공장을 시작으로 뷰티스킨, 에이에스텍 등 뷰티 기업 전부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결정했다. 이 중 다수는 주가를 공모가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시장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IPO 시장은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중소형 주를 중심으로 투자자가 몰렸고 상장에 성공한 대형 기업들도 공모 과정에서 부침을 겪는 등 투자 열기가 완전히 되살아났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에이피알이 공모 흥행으로 지난해 달군다면 시장 분위기가 확실히 반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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