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한국GM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해외 수출 확대 효과에 힘입어 2017년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한국GM은 지난해 총 46만8059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6.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7년(52만4547대 판매)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이다.
이 같은 판매량 증가세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 시장 성장세에 따른 것이다. 한국GM의 지난해 연간 해외 판매는 총 42만9304대로 전년 대비 88.5% 증가해 2015년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대비 37.2% 증가한 21만3169대 판매됐으며, 총 21만6135대가 판매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해외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데 한몫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4.1% 증가한 총 3만8755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이후 11월까지 국내 판매 중인 CUV 모델 중 독보적인 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12월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GM은 12월 한 달간 총 5만1415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16.0% 증가세를 기록했다. 1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24.0% 증가한 총 4만9201대로 2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성장을 이어감과 동시에 2023년 최대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12월을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12월 한 달 동안 총 3만248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2월 해외 시장에 처음 판매를 시작한 이후 6월과 7월에 이어, 9월부터 4개월 연속 월 2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12월 한 달 동안 해외시장에서 총 1만8953대 판매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19만4838대(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 기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해 누적 수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2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총 2214대를 기록했으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2월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한국GM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C 시에라 등 다양한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듯 2024년 새해에도 국내 고객들에게 정통 아메리칸 감성, 혁신적인 기술,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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