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오너 2세인 권민석 이사회 의장이 올해부터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대표에서 물러난지 3년만에 다시 오너경영체제로 전환했다. 권 의장은 앞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아이에스동서의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최근 3년 간 이사회의 사내이사로만 등록돼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권민석, 이준길 대표체제로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의 아들인 권 의장은 1978년생으로 한영외국어고, 미 보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뒤 2005년 일신건설산업에 입사하면서 사회에 발을 들였다.

2012년 권 의장은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 부사장에 오른 이후 2021년 3월까지 대표를 맡았다. 대표를 물러난 이후에도 사내이사로 머무르면서 아이에스동서의 경영을 계속 총괄했다. 특히 코로나 시즌을 비롯한 부동산 경기침체를 거치면서 아이에스동서는 건설업의 비중을 줄이고 환경산업의 덩치를 키우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그간 허석헌(건설), 정원호(콘크리트), 김갑진(관리), 이준길(환경) 4명의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번 대표이사 신규 선임에 따라 권 의장이 새롭게 대표로 들어오고 기존 인물 중에서는 이준길 대표만 남았다.

이 대표는 그동안 환경사업 부문을 총괄했다. 특히 아이에스동서에서 힘을 쏟고 있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적임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 대표는 1959년 11월 태어나 인하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영흥산업환경 인선이엔티 등 환경관련 업체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배경에 대해 "전략목표의 효율적 달성을 위한 조직 개편 및 컨트롤타워 재정비 등을 통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