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티웨이항공, '1조클럽' 첫 가입…올해도 공격 경영
이세정 기자
2024.01.08 06:20:19
작년 매출 1.3조 전망…신기재 도입·중장거리 노선 확장·인력 채용 등 투자 강화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티웨이항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티웨이항공이 올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대규모 신기재를 도입에 맞춰 적절한 인력 채용을 전개하는 동시에 중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노선 차별화 전략에 고삐를 죌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매출이 누적 연결기준 1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년 매출 5258억원과 비교할 때 2.5배 증가한 규모다. 


티웨이항공은 일찌감치 축포를 터트렸다. 이미 지난 3분기 말 누적 매출이 9898억원이었던 터라 1조원 돌파가 확실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제주항공, 진에어에 이어 3번째로 매출 1조클럽에 가입한 저비용항공사(LCC)가 됐다.


◆ 국내 최초 LCC, 파산 겪으며 시장 주도권 내줘


국내 1호 LCC인 티웨이항공은 2003년 충북 청주공장을 모기지로 설립된 한성항공이 모태지만 5년 만에 파산했다. 당시만 해도 LCC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던 데다 안전하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한성항공은 2009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2010년 토마토저축은행에 인수되며 티웨이항공으로 재탄생했다. 지금은 예림당의 지배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more
노랑풍선, '2024 여행 다이어리' 프로모션 진행 外 에어프레미아, 미주노선 딛고 '1조 클럽' 점프 진에어, 집안 잔치에도 못 웃는 이유 진에어 날았다...작년 '사상최대' 실적 달성

티웨이항공은 최초 LCC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시장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동안 애경그룹의 제주항공(2005년),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2007년), 대한항공의 진에어(2008년)가 줄줄이 출범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지 못해서다.



하지만 2018년 기회가 찾아왔다. LCC 2위인 진에어가 2018년부터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받기 시작하면서 신규 기재 도입과 노선 취항이 불가능해졌고, 그 사이 티웨이항공이 빠르게 진에어를 추격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진에어의 연간 매출은 2018년 2018년 1조107억원에서 2019년 9102억원으로 10% 감소했고,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 매출은 7319억원에서 8106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두 LCC 간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 차별화 노선·공격 투자, 코로나 전보다 더 많은 여객 수송


티웨이항공은 국내 항공산업 전반에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국제선 운영이 중단되면서 매출은 급감했고,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이 시기 대부분의 LCC는 보수적인 자금 운용으로 재무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티웨이항공 역시 2021년 상반기까진 비용 지출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하지만 그해 말 2020년 인천~시드니 노선에 취항하며 중단거리 노선 위주의 기존 LCC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가져갔다. 특히 2022년에 대형기 347석 규모의 A330-300 3대를 포함해 총 4대를 도입했고, 이에 맞춰 LCC 중 가장 먼저 인력 채용을 재개했다.


지난해엔 189석 규모의 B737-8 1대와 B737-800 1대씩을 각각 들여왔고, 객실승무원과 정비, 일반직 등의 직군에서 대규모 채용을 이어갔다. 그 결과 2021년 말 2131명이었던 티웨이항공 직원 수(기간제 포함)는 지난 3분기 말 2761명으로 30% 확대됐다.


티웨이항공은 선제적인 투자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 예컨대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총 여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선 415만3169명. 국제선 491만8080명 총 907만1249명의 여객을 실어 나르며 2019년(793만7646명)의 114.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항공여객 실적이 2019년 대비 약 80%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점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의 경우 작년 총 여객수가 1120만4874명으로 2019년(1323만7826명)의 84.6%로 집계됐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수송 실적이 기존 2위인 진에어(897만3926명)를 앞선 만큼 LCC 순위 변동 가능성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제공=티웨이항공)

◆ 신기재 도입·인력 채용 예고…유럽 노선 확장 '기대감'


티웨이항공은 올해 '세계로 나아가는 티웨이항공'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우리의 애사심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티웨이항공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티웨이항공은 기단을 추가 확대하고 신규 장거리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다. 먼저 올해 총 7대의 신기재를 도입한다. 세부적으로는 ▲A330-300 2대 ▲B737-8 3대 ▲B737-800 2대다. ▲정비 ▲운항 ▲객실 ▲일반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도 전개한다.


아울러 연내 인천~크로아티아 노선에 새롭게 취항하며, 기타 중장거리 노선 확장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에 제출한 시정조치안에는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바르셀로나 총 4개 노선을 국내 사업자에 양도하는 방안이 담겼다. 유럽 노선에서 수익을 내려면 최소 3대 이상의 장거리용 기재를 갖춰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 해당 노선을 운영할 수 있는 체력과 기반을 갖춘 곳은 사실상 티웨이항공 뿐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차별화된 노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안전 절차를 준수하고 현장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안전 운항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