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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춘 현대힘스, '슈퍼사이클' 힘 더한다
정동진 기자
2024.01.08 08:13:17
상장 완주 총력, 대주주 제이앤PE 지원사격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힘스. (사진=현대힘스)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현대힘스가 시장친화적 기업공개(IPO) 밸류에이션 책정으로 상장 완주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 진출하는 등 회사 가치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힘스는 오는 8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 일정을 본격화한다. 현대힘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870만7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현대힘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5000~63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741억~2193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08년 현대중공업의 현물출자로 설립된 현대힘스는 선박 블록과 선박 내부재, 의장품 도장 등 조선기자재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조선 블록 사외제작사 중에서는 최대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며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1343억원에 이르는 등 2022년 매출액 1447억원에 근접한 상태다.


현대힘스 IPO 개요. (출처=증권신고서)

시장에서는 현대힘스가 몸값 욕심을 버리고 시장친화적인 공모가를 선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시가총액인 약 2200억원은 현대힘스가 지난해 8월 상장예심 청구시 시장에서 거론됐던 3000억원의 몸값보다 25%이상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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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는 희망 공모가 밴드 결정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이용했다. 비교기업인 케이에스피, 오리엔탈정공, 세진중공업, 한국카본 등의 평균 PBR은 1.69배다. 할인율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평균(22.73~34.27%)보다 5% 이상 높은 24.2~39.84%를 적용했다.


특히 대주주인 허큘리스홀딩스(SPC)가 지난 2019년 현대힘스 지분 75%를 주당 약 4392원에 인수한 것을 감안하면 낮은 공모가다. 현대힘스가 희망밴드 하단인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면 해당 SPC의 모회사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는 4년의 투자기간동안 약 10%의 수익만을 올리게 된다.


또한 허큘리스홀딩스는 현대힘스의 성장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2021년 결산 이후 연 87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현대힘스의 상장 성공을 위해 보유 중인 2200만주의 우선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며 상장사의 배당 부담을 덜기도 했다. 당장의 차익 실현보다 현대힘스의 미래가치에 배팅한 셈이다.


전방시장의 좋은 분위기는 허큘리스홀딩스의 판단에 설득력을 더한다. 최근 조선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에서 부양책을 쏟아내자 해상 물동량이 늘어나며 '슈퍼사이클'을 맞고 있다. 국내 조선 3사의 수주량은 현재 2027년까지 가득 차 있는 등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1위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현대힘스의 성장 역시 견조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현대힘스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 0(Net Zero)를 목표로 제시한 것에 발맞춰 조달 자금을 전액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는 이번 신사업 진출을 통해 매출을 최대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힘스 관계자는 "현재 LNG선 수주 의뢰는 슬롯이 꽉 차 더 받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친환경 선대전환으로 수주량이 더 많아지면 생산능력(CAPA)이 늘어나는 만큼 매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공모주식 중 구주매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힘스는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하는 870만7000주 중 348만3000주(40%)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이 밖에도 주요 매출처인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비중이 95%이상을 차지한다는 점도 투자 우려 요소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중소형 IPO가 흥행했던 기조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대힘스가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가를 설정한 만큼, 이 정도 규모의 IPO는 시장에서 받아줄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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