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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증권사 공모조달 미래에셋…삼성·KB '예의주시'
백승룡 기자
2024.01.08 10:45:13
태영건설 사태, 투심 위축 우려…기관 투심 향방 '이목'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미래에셋증권)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사·증권사 등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도 공모조달을 감행, '1등 증권사'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른 증권사들은 아직 공모채 발행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미래에셋증권의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이들의 발행 계획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9일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주관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은 AA0(안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공모채는 올해 증권사 중에서 처음 발행되는 회사채다. 지난 10월 한국투자증권의 공모채 발행 이후 석 달 만에 재개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 사이 태영건설이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동산 PF 부실의 현실화 우려가 확산, 금융권 중에서는 증권사가 PF 대출 연체율이 높아 불안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조달에 나선 것은 미래에셋증권을 향한 투심이 견조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은 부동산 PF의 선순위 비중이 높은 데다가 손실 흡수력도 양호해 상대적으로 위기감이 크진 않다"며 "공모채 발행 목적도 유동성 확보 차원이 아닌, 앞서 발행해 둔 회사채 차환을 위한 것이라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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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주요 지표가 저하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순요주의이하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903억원 수준으로 자기자본(약 9조3000억원) 대비 4.2% 비중. 전년 말(2.6%) 대비 상승세다. 해외 투자자산 일부의 현금흐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PF 등에서도 건전성 저하가 발생한 영향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 대체투자자산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252억원으로 전년동기(3425억원) 대비 1173억원 감소했다.


송기종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대체자산 투자 규모가 크고, 경쟁사 대비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고금리 장기화가 전망됨에 따라 국내외 부동산 투자수익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대체자산 수익률 저하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동산 익스포져 건전성 저하에 따른 추가 투자손실과 대손비용 인식 가능성은 수익성 하방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려에도 3000억~5000억원 수준의 기관 주문을 받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IB업계의 시각이다. 한 증권사 본부장은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무난하게 모집액을 채워 기관의 우려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며 "주요 기관들도 연초 증권사 회사채를 일정 규모 담기 위해 북을 마련해 둬 매수자금은 넉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의 미래에셋증권 수요예측 참여 강도에 따라 다른 증권사들의 공모채 발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현재 삼성증권과 KB증권 등이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조건이 나쁘지 않다면 공모채 발행을 원하는 추가적인 증권사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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