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SK증권, 'A0' 신용등급 지켜낼까…'수익성 주시'
이소영 기자
2024.01.17 08:50:20
1년 이상 '부정적' 등급 전망…조직 효율화·임원진 급여 반납 등 수익 개선 추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1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SK증권)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신용등급 조정기로에 서 있는 SK증권이 A(부정적) 신용등급을 지켜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SK증권은 현재 조직 축소 등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로,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통해 유의미한 수익성 변화가 향후 등급을 결정할 주요 요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2022년 5월 나이스신용평가를 필두로 한국신용평가(2022년 12월)와 한국기업평가(2023년 4월)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당장 신용등급 자체를 강등하진 않지만 1~2년에 걸쳐 재무 상태를 관찰한 뒤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SK증권이 나이스신용평가를 기준으로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지 2년을 넘어서는 만큼 조만간 SK증권의 등급 또는 등급전망 조정 시기가 임박했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SK증권도 추가적인 등급 강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당시 전망 하향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던 부진한 수익성을 반등시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more
SK증권, 중소형 증권사 '독보적 실적' KB증권, 일반회사채 인수수수료 실적 1위 첫 증권사 공모조달 미래에셋…삼성·KB '예의주시'

먼저 SK증권은 고정비 감축을 위해 조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정기 임원 인사와 함께 시행한 조직개편으로 기존 9개 사업부를 6개 부문으로 축소하고, 30본부를 20본부로, 10실에서 7실로 개편했다. 또 기존 사업부·부문 체계를 단일 부문 체계로 개편하고, 비슷한 역할을 하는 조직을 합쳐 업무 간 효율성을 높였다.


회사 측 노력뿐 아니라 내부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SK증권 임원진이 한달치 급여의 30~100%를 자진 반납했다. 부사장 이상의 임원진 100%, 상무급 50%, 이사급 30%로 알려졌다. 1조원 미만 중소형사 중 비교적 많은 수(25개)의 투자 중개 지점 유지로 고정비가 큰 상황에서 높은 임원진 비율로 인건비까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자 임원진들이 직접 월급 반납 행보에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신용평가사들은 SK증권의 이같은 노력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한신평 관계자는 "SK증권이 구조조정·체질 개선 등 기업적인 노력과 월급 자진 삭감 등 내부 직원들의 노력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 성과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등급 하향 또는 전망 유지·상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주요 신평사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다만 SK증권이 브릿지론의 본PF 미전환의 우려로 충당금을 누적하고 있는 데다 경상적인 이익창출 능력이 미흡해, 향후 수익성 개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누적된 충당금은 결국 수익성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관계로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라며 "인력 감축과 조직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도 좋지만 경상적인 수익창출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브릿지론의 본PF 전환 지연으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SK증권의 요주의이하자산은 697억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SK증권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434억원가량의 충당금을 쌓았다. 다만 누적된 충당금은 결국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인 탓에 신평사들은 이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SK증권의 본원적인 이익창출력 또한 저하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IB 영업순이익이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869억원 대비 16.6% 하락하는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줄어들고 있다. 경쟁사 대비 영업순수익 비중이 높았던 위탁매매 부문도 시장점유율이 2018년 말 2%에서 지난해 상반기 말 1.2%까지 하락하는 등 대형증권사에 밀려 시장 지위 또한 열악해졌다.


아울러 SK증권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2020년 자산운용사(트리니티·PTR·이지스·조인에셋 등) 지분 취득 ▲2021년 NBH캐피탈, MS상호저축은행 등을 인수했으나 이는 곧 자본 완충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MS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2022년 말 MS저축은행의 국제결재은행(BIS)비율이 하락하자 SK증권은 1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SK증권도 수익성 부진으로 인해 신용 등급 하향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부진한 자회사의 지원 부담까지 짊어지고 있는 셈이다. 향후 MS저축은행에 추가적인 지원에 나설 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SK증권 관계자는 "MS저축은행에 대한 유상증자는 2021년 인수 당시에 금융당국과 2022년 말까지 MS저축은행 BIS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기로 이미 합의했으며, 합의된 바에 따라 이행한 사항" 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