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상장 요건 전부 '미충족'…기업가치 '반토막'
이태웅 기자
2024.01.12 08:01:07
성장 구조 만들기 위해 경쟁력 있는 IP, 신규 프로젝트 등 박차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3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라인게임즈가 올해는 IPO에 나설까. 시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요건도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지만, 이렇다 할 인기작이 없는 까닭에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라인게임즈는 유명 IP 기반 신작을 통해 게임 수익성을 확대하고 웹3·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라인게임즈는 2022년 말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임하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주관사 선정 이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국내에서 장기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한국거래소가 규정해 놓은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코스피 상장을 위해선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및 3년 평균 7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이익 ▲당기순이익도 실현해야 한다. 더불어 ROE(자기자본이익률)이 최근 5% 혹은 3년 합계 10% 이상이거나 이익액이 최근 30억원, 3년 합계 60억원 이상인 요건 가운데 하나를 충족시켜야 하는데 라인게임즈가 어떠한 요건도 채우지지 못한 상태기 때문이다.


실제 라인게임즈는 2018년 넥스트플로어와 합병해 사세를 키우는데 성공하긴 했다. 하지만 매출 1000억원은 물론, 3년 평균 700억원도 달성하지 못한 상태다. 이 회사의 2022년 감사보고서만 봐도 별도 매출액은 807억원, 3년(2020~2022년)간 평균 매출액은 616억원에 불과하다. 수익 지표도 마찬가지다. 같은 해 ▲영업손실은 348억원 ▲법인세차감전순손실 227억원 ▲당기순손실 227억원 ▲ROE 마이너스(-) 139.1%를 기록했다. IPO에 나설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보니 상장주관사 선정 이후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확실한 돈벌이가 될 만한 게임이 없다 보니 기업가치가 급감한 부분도 라인게임즈가 IPO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이유로 풀이된다. 라인게임즈는 앞서 2021년 1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2022년 엔데믹 전환 후 게임 수요 감소 등 비우호적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기업가치가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more
창세기전 모바일, 캐시카우 될까 'FC온라인' 이벤트 종료...LoL 다시 40%대로

주요 게임사 9곳의 2022년 평균 주가매출비율(PSR) 멀티플 3.27배를 적용해 계상해 봐도 같은 해 라인게임즈의 기업가치는 2641억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주요 게임사가 IPO 당시 적용 받은 평균 PSR 멀티플 7.3배를 적용해도 5891억원에 불과하다. 1조원 안팎을 기대했던 라인게임즈 입장에선 기업가치가 반토막 난 상태다 보니 IPO를 후순위로 미루고 성장 기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라인게임즈가 경쟁력 있는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1990년대 국내 PC 패키지 게임 시장을 주도한 창세기전 IP를 활용해 출시한 콘솔게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모바일게임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가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인지도가 높은 IP의 경우 유저 확보가 수월해 운영효율화와 수익 제고 측면에서 일반 신작보다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개발 프로젝트들에 대한 재검증을 통해 일부 프로젝트를 드랍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며 "창세기전 모바일 등 신작 프로젝트와 기존 타이틀의 성과를 토대로 견고한 성장 구조를 갖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게임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상태다. 아직 어느 분야를 점찍었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웹3,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게임즈가 2022년 자금을 출자해 블록체인 게임사 너디스타를 설립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너디스타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 이외에도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경력기자 채용
Infographic News
회사채 대표주관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