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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SDV 신기술 가득 찬 현대차 전시관…"인류 삶 혁신"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2024.01.11 08:50:19
전시관 대기만 최대 1시간…수소 에너지·소프트웨어 대전환 메세지 전달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0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CES 2024 전시관을 마련했다. (제공=현대차)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자동차(현대차) 전시관은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줄이 끝없이 늘어져 있었다. 현대차가 전시관 인원수를 엄격하게 제한한 터라 사전예약이 아닌 현장 대기에만 기본 30분, 최대 1시간이 소요됐다.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2010㎡(약 607평)으로 조성된 현대차 전시관은 일반적인 자동차 업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단 한 대의 자동차도 전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CES 2024 관람객들이 현대차 전시관에 입장하기 위해 대기줄을 서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대신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나아갈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수소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물과 시연을 동반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3종이 골자였다. 관람객들은 현대차가 그려나갈 미래 청사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기다림을 감수하는 모습이었다. 인원 제약에도 첫 날에만 9000여명이 몰렸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현대차는 이번 CES의 주제를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로 정했다. 현대차의 역할을 수소 에너지 생태계 완성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모빌리티의 '이동' 측면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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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사회 전환 향한 강력한 의지, 이해 쉽도록 영상화


현대차가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 중이다. (제공=현대차)

부스로 들어서니 대형 스크린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수없이 많은 폐플라스틱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에서는 탄소 중립은 물론 수소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현대차의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곧이어 현대차의 수소 밸류체인 전략을 보여주는 총 9개의 미디어 테이블과 마주했다. 각 테이블은 수소의 생산-유통-활용의 과정을 보여줬다. 음식물 쓰레기,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에서 수소를 뽑아내고 수전해 기술을 통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을 차례로 설명하며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였다.


현대차의 수소 밸류체인 미디어 테이블 가운데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그룹사와의 협력 과정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예컨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안정적인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전북 부안과 충남 보령의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현대글로비스의 수소 물류 비즈니스 과정과 수소를 운반하는 방법 중 하나인 암모니아 운반선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전력선 위험이 없는 완전 무가선 방식의 안전한 수소전기트램, 2025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는 현대제철의 그린스틸 생산체제 등도 있다.


◆AI·SW로 정의하는 'SDx' 촉진 기술 대거 선봬


CES 2024 현대차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시를 구경하고 있다. (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기 위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인 'SDx'로의 확장을 촉진하는 SDV 핵심 기술과 현재의 실증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물과 영상으로 꾸며졌는데,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이자 '핵심 두뇌기지'인 포티투닷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SDV의 핵심 하드웨어 구조를 구현한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는 차량의 카메라, 레이더, 센서들이 도로를 인식하고 차량에 내장된 통합 제어기가 작동해 자율주행이 이뤄지는 전시물이다. SDV 기술 통합 하드웨어인 HPVC를 중심으로 SDV화돼 한층 단순해지는 차량의 하드웨어 구조를 직관적으로 나타냈다. 


판교 내 주행 장면을 바탕으로 실제 자율주행 시 일어나는 도로 환경에 따라 좌회전, 우회전을 구현했을 뿐더러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 제어기와 컨트롤러가 작동되는 데이터의 흐름을 LED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가 SDV의 핵심 하드웨어 구조를 구현한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전시관 중앙부 소프트웨어 구역의 6개 미디어 테이블 중 하나에 전시된 두 가지 HPVC 모델은 포티투닷에서 개발 중인 컴퓨터로, 각각 발열을 공기로 식히는 공랭식과 물로 식히는 수랭식이었다. 포티투닷은 HPVC와 제어기들로 재편되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차량 내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해주는 운영 체제인 SDV OS를 개발 중이다.


HPVC 전시물 주위에 자리 잡은 5개의 미디어 테이블에서는 포티투닷이 현재 개발하는 SDV 핵심 기술 5가지과 더불어 그룹 차원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실증 서비스와 관련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3종, 물류 운송 변화 가능성 제시


현대차가 수소 기반의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다이스'를 전시하고 있다. (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수소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콘셉트를 선보였다. 퍼스널 모빌리티부터 공공 모빌리티, 물류에 이르기까지 개인부터 도시까지 확장되는 현대차그룹의 인간 중심적 비전이 핵심이다.


먼저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인 '다이스'(DICE)는 AI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3면의 디스플레이는 더욱 몰입도 높은 이동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다이스를 이용한다면 개인기기 연동으로 일정과 목적지 등을 파악하고 이동하는 곳들의 명소, 식당 등 맞춤형 여정을 제안 받을 수 있다.


현대차가 수소 기반 공공 모빌리티 '스페이스'를 전시하고 있다. (제공=현대차)

공공 모빌리티 '스페이스'(SPACE)는 자유로운 이동성을 제공하고, 폭넓은 범위의 사용자들을 포용하기 위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동공간으로 가지고 들어와 맞춤화된 공간 경험을 전달한다. 스페이스는 이동을 넘어 '파빌리온'(Pavilion)이라는 열린 공간으로 확장이 가능한데, 수명이 다한 모빌리티의 모듈을 그대로 재사용해 다양한 기능과 사용성을 부여한다. 


또 수소연료전지의 부산물인 물을 활용한 공기정화 녹조, 스마트팜, 모빌리티의 시트를 활용한 휴식공간이 있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사람과 도시, 로봇, 모빌리티를 한 공간에서 연결하는 허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시티 팟'(CITY POD)은 무인 대형 모빌리티로 모든 단계에서 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자동 물류 분류 시스템'을 선보였다. 수소 기술이 적용된 CITY POD는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연결 또는 분리돼 도로는 물론 건물 내부에서도 고객에게 직접 물건을 전달할 수 있다.


◆똑똑한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 로보틱스 강조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가 박스를 나르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현대차의 미국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개 '스팟'이 전시장을 돌아다녔고,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는 열심히 박스를 날랐다. 스트레치는 자율 로봇으로 주로 짐을 실은 트레일러와 배송용 컨테이너를 비우는 작업을 수행하는데, 바닥에 놓인 박스를 운반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스트레치는 AI를 바탕으로 모든 상자에 대해 실시간으로 결정을 내리며 스스로 세운 규칙에 따라 물류를 분류하기 때문에 사전에 별도의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거침없이 작동했다. 최대로 운반할 수 있는 무게는 50파운드(약 23kg)이며 한 번에 여러 상자를 집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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