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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패션플랫폼, 지난해 성장세 '주춤'
박성민 기자
2024.01.15 08:20:18
경기 침체로 주력 소비자 지갑 닫아…"회계상 상품매출 인식 변경, 차이 발생"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패션플랫폼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여성복 중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패션플랫폼의 성장세가 지난해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THE 레노마' 등 기존 브랜드들의 성장에 더해 신규브랜드 론칭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만큼 작년 실적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와 경쟁 심화로 되레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패션플랫폼은 그간 회계상 상품 매출을 총액으로 인식했던 것에서 순액으로 변경한 탓에 실적이 부진한 것처럼 보인다는 입장이다.


패션플랫폼은 박원희 사장이 2009년 창업한 여성의류 전문기업으로 FCL이 운영하던 프랑스 브랜드 '레노마' 여성복사업부를 유통채널 22개와 함께 인수해 코치인터내셔널로 출범했다. 2016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후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1년 '데코(DECO)'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패션기업 데코앤에프(구 데코앤이) 지분 95.77% 및 '르샵' 브랜드 운영권을 연이어 인수하며 세를 키웠다. 현재 ▲THE레노마 ▲보니스팍스 ▲르샵 ▲데코 ▲리에떼 ▲XIX 등 여성복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패션플랫폼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중저가 성인 여성복 시장을 무대로 삼았다. 매출액은 2016년 554억원에서 2019년 794억원으로 연평균 12.7%씩 증가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43억원에 달했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외활동 위축에 따른 의류소비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6.8%(794억원→581억원), 76.5%(75억원→18억원) 각각 줄었다.


이런 상화에서 '데코'와 '르샵' 인수는 패션플랫폼 입장에서 신의 한수가 됐다. 이 회사의 2021년 개별기준 매출액은 684억원으로 17.7% 증가하는데 그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데코앤에프를 포함한 전체 매출액은 86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2022년 역시 1100억원으로 최대 매출액을 다시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2021년 60억원, 2022년 120억원으로 성장가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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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탄 패션플랫폼은 2023년 '리에떼', 'XIX'의 신규브랜드를 론칭하며 성장발판 만들기에 나섰다. 이 회사의 여성복 전문 기획,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브랜드를 론칭해 보다 폭넓은 니즈를 흡수하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대내외적인 상황이 녹록치 않아 회사의 계획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이 회사의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800억원→758억원), 영업이익은 17.8%(100억원→82억원) 감소했다.


시장 관계자는 "패션플랫폼의 대부분 브랜드가 3040 여성을 주력 타깃으로 하며,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중저가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는데 해당 고객들이 지난해 극심한 경제침체로 지갑을 닫거나, 저가 브랜드로 갈아타는 성향이 높았다"며 "여성의 경우 같은 값이라면 더 젊어 보이는 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패션플랫폼의 브랜드가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규브랜드 론칭에 따른 비용 증대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고 전했다.


패션플랫폼 관계자는 상품매출 인식이 변동되며 수치가 하락한 것이며 지난해에도 실적은 상승세를 나타냈단 입장이다. 패션플랫폼 관계자는 "변경된 회계 감사인이 상품(위탁) 매출을 기존의 총액 인식에서 순액 인식으로 변동하면서 매출이 낮아진 것으로 공시했다"며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단순 계산하면 2023년에도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경기에 따른 매출 감소도 적어 회사의 성장률이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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