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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회장, 태영건설 지배력 회복 가능성은
김호연 기자
2024.01.15 06:25:13
그룹 계열사 대부분 매각, SBS만 남아…워크아웃 경영정상화 여부 관건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확정되면서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일가가 태영건설에 행사하고 있는 지배력을 추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워크아웃을 마무리해도 오너일가의 태영건설 지배력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견해가 나온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지원을 위해 그룹 내 계열사 대부분이 매각을 앞두고 있어 향후 계열사를 활용한 자금 조달 가능성이 불투명해서다.


12일 산업은행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 11일 열린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채권단의 워크아웃 개시 동의율 96.1%를 얻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는 오는 4월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주채권은행이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1개월 연장 가능)한다. 또 외부자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을 평가한다.


업계에선 채권단이 실사를 마친 뒤 윤 회장과 티와이홀딩스 등 태영그룹이 보유한 태영건설 지분(49.2%)에 대해 감자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을 태영건설 지분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결정하면 태영건설에 대한 지배력은 완전히 채권단으로 넘어간다. 지금까지 있었던 워크아웃 대부분의 통상적인 절차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태영그룹은 지난달 28일 태영건설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티와이홀딩스(27.8%), 윤 회장(10.0%),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1.0%)이 보유한 태영건설 주식에 대해 경영권 포기, 의결권 위임, 감자 및 주식처분 동의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매각대금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자산 유동화 및 해당 대금 태영건설 지원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 등의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워크아웃 개시로 실사가 진행되면 필요에 따라 오너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SBS 주식을 담보로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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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지배구조도 (편집=딜사이트)

자구안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SBS를 제외한 핵심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다. 이미 태영인더스트리를 외국계 사모펀드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했고, 에코비트와 블루원 역시 보유한 지분과 자산을 유동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마련한 매각 대금은 태영건설에 투입한다.


문제는 계열사 대부분의 유동화를 진행한 이후 태영그룹에 남은 핵심 계열사는 SBS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일부 계열사가 존속한다 해도 향후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태영건설을 채권단으로부터 다시 넘겨받을 만큼 현금을 동원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다만 SBS가 2021년부터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 SBS의 연결 누적 매출액은 7270억원이다. 최근 3년(2020년 8376억원, 2021년 1조490억원, 2022년 1조1738억원) 동안의 매출액 성장세를 감안하면 지난해 역시 1조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 역시 워크아웃을 진행하면 실사 후 유동화 가능한 자산과 부채를 처분하며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 경우 회사의 기업가치 역시 감소해 경영권 인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워크아웃 이후 티와이홀딩스가 SBS에 자금을 차입하거나 다른 인수금융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태영건설 재인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을 다른 건설사나 외국계 자본에 넘기는 등 회사를 포기하고 SBS 운영에 전념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워크아웃을 앞둔 태영건설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1조6954억원으로 2019년 (2조8594억원) 대비 40.7% 감소했다. 이는 회사의 시가총액과 순차입금을 합해 계산한 것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통상적인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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