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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외부서 유동성 확보 박차 왜
한보라 기자
2024.01.17 08:13:41
이달 중 '차환·투자' 자금으로 공모채 1500억 발행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실트론 구미3공장. (출처=SK실트론)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SK실트론이 이달 중 15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에 나선다. SK실트론은 그간 매출 상당 부분을 고객사 협의 후 생산하는 '수주형'으로 탈바꿈하며 외부 민감도를 줄였다. 그러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면서 관련 부담을 모두 상쇄할 수는 없었다. 이에 외부 조달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19일 공모 회사채 12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계획이다. 내달 18일 만기 도래가 찾아오는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수요예측이 흥행할 경우를 대비해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채권 발행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SK실트론이 올해 상환해야 하는 채권은 내달과 10월 각각 1200억원씩 총 2400억원 규모다. 금융권을 통해 조달한 차입금은 별도다. 업계는 이번에 SK실트론이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 차환 후 나머지 유동성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구미 공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해당 공장에 조 단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재원 확보가 필요한 까닭이다. 실제 SK실트론은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구미 공장에 12인치 웨이퍼 생산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2조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차세대 차량용 전력반도체 소재로 불리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양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도 꾸준히 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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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증설 전 고객사 협의도 진행했다. SK실트론은 주요 고객사들과 구미 공장 증설 후 최소 3년 이상 12인치 웨이퍼 생산 물량을 납품하는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기존 생산 거점에서도 LTA를 확대해 전방시장 불황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SK실트론이 LTA에 따라 고객사로부터 수취한 선수금은 약 58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4.5% 늘었다. 계약이 늘면서 선수금이 이익으로 인식되는 금액도 매분기 두자릿수%씩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 감산에 따라 반도체 웨이퍼 총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실적이 선방하고 있는 이유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차환 목적으로 보이며 기존 목표보다 유동성이 더 유입될 경우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사 사정에 따라 LTA 납품 물량이 일부 조정된다면 유동성에 부담이 생길 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SK실트론은 지난해 외부 조달을 통해 현금 보유량을 1조원까지 끌어 올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말 사채 및 차입금 잔액은 전년 말 대비 35.8% 증가한 2조4639억원까지 늘었다. 이 가운데 1년 내 갚아야 하는 사채 및 차입금 잔액만 9359억원 수준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구미 공장 투자는 앞선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LTA 기반 매출 구조로 전방시장 불황에도 재무 안정성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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