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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아, 스팩 합병 도전…뷰티업종 흥행 공식 '기대'
강동원 기자
2024.01.19 09:35:12
사업기반 확대·실적 성장 우호적 평가, 품절주 가능성 '주목'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10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삐아 제품 사진. (제공=삐아)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색조화장품 전문기업 삐아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증시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온 점에서 합병 성사를 낙관하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뷰티업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점도 상장 후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삐아는 오는 3월 신영스팩7호와의 스팩 소멸 합병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1대 0.2571686이다. 합병가액은 7777원이다. 신영스팩7호 내 전환사채(CB)를 포함한 상장 시가총액은 777억원이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 24일이다. 합병 주관 업무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출처=증권신고서)

삐아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스카이007의 후신이다. 설립 초기 굴을 활용한 화장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그러나 경영난에 빠지면서 2011년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곽형근 창업주에서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 변경됐다. 최대주주 변경 후 삐아는 흑자전환에 성공, 2015년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회생절차가 마무리된 삐아는 2016년 일본법인 SSVR7을 설립하며 재도약을 준비했다. 2018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삐아는 2020년 최대주주가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나우IB캐피탈로 다시 한번 바뀌었다. 나우IB캐피탈은 나우M&A투자펀드 1호를 활용, 삐아(당시 스카이007)와 관계사 비아로사를 100억원대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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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증권신고서)

이후 삐아는 폭발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변한 화장품 시장을 고려해 ▲기초화장품 브랜드 에딧비 ▲색조화장품 브랜드 어바웃톤을 론칭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자사 채널뿐 아니라 에이블리와 올리브영 등 제품 판매처도 확대했다. 덕분에 연결기준 2021년 201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3분기 273억원으로 증가했다.


삐아는 스팩 합병 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일본 투자 확대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합병 유입자금(약 94억원) 중 36억원을 브랜드 광고에, 제품 디자인 등 브랜드 리뉴얼에 21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일본 안테나샵 운영·마케팅 비용으로도 21억원을 사용한다. 기초화장품 관련 투자에도 16억원을 투입,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시장에서는 삐아의 성장 이력과 향후 사업계획 등을 고려했을 때 큰 변수 없이 증시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팩 합병예비심사(예심)로 거래가 중단됐던 신영스팩7호의 주가가 거래재개와 함께 2배 이상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져서다. 여기에 마녀공장과 에이에스텍 등 화장품 업체 기업공개(IPO) 흥행 수혜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출처=증권신고서)

공모 구조도 관심을 모은다. 삐아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은 26.60%다. 2대 주주인 유앤아이대부 등이 보호예수(1~3개월)를 체결한 덕분이다. 스팩 내 CB도 합병신주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소한 것은 물론,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가 벤처캐피탈(VC)인 경우 불거질 수 있는 경영권 안정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전망이다. 나우IB캐피탈(나우M&A투자펀드1호, 71.85%)은 보유지분에 대해 3년의 보호예수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펀드만료 기한이 2027년으로 넉넉한 만큼, 삐아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삐아는 10~20대 여성 고객층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올리브영을 비롯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 입점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일본 등 해외 판매 채널도 확대하고 있어 상장 후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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