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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회사채 차환발행 축소…"빚 줄이기"
김호연 기자
2024.01.23 06:20:19
2월 만기 도래 회사채 3980억…이자부담에 1300억 발행계획 그쳐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2일 15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SK에코플랜트)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내달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배 가량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순차입금과 이자비용 증가를 의식해 기존 회사채의 일부만 차환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건설업황 침체 지속하면서 SK에코플랜트가 재무건전성 악화와 비용 증가 억제에 초점을 맞춰 '빚 줄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오는 2월1일 발행할 예정이다. 이달 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구체적인 금리와 발행 규모를 설정할 계획이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6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오는 2월 말 만기 예정인 ▲3년물 3000억원 ▲2년물, 500억원 ▲1년물, 480억원 등 총 3980억원 규모의 회사채 일부 차환에 활용한다는 게 SK에코플랜트의 설명이다. 나머지 만기도래 회사채는 회사 내 보유 자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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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도래 예정인 금액(3980억원)의 규모를 감안하면 이번 회사채발행은 2배 증액발행을 감안해도 규모가 적다. 이는 건설업황 악화, 금리 상승으로 운전자본부담이 늘고 있는 회사의 재무상태를 감안하면 일정 규모 이상의 발행이 부담으로 작용해서라는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가 가장 최근 발행한 회사채는 지난해 9월 발행한 2년물(700억원)로 연이자율은 6.25%를 기록했다. 지난해 발행한 공모채 중 가장 높은 연이자율을 기록한 것은 7월 말 발행한 2년물(680억원)이며 6.1%를 나타냈다.


오는 2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의 연이자율이 3년물 2.16%, 2년물 3.6%, 1년물 5.37% 였음을 감안하면 이번에 발행 예정인 회사채의 이자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공모채의 연이자율은 지난해 7월 발행한 2년물(6.1%)이 2월 발행한 1년물(5.37%)보다 높은 이자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면서 회사채의 표면이율은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 17일 이수건설이 발행한 사모사채 1년물(20억원)의 연이자율은 8%를 기록했다. 한양에서 지난 10일 발행한 사모사채 1년물(P-CBO, 175억원)의 경우 4.7%에 머물렀으나 SK에코플랜트의 발행 예정금액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 확산이 건설채 수요와 금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SK에코플랜트 회사채의 이자율은 연 5.5%~6.5%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입장에서는 금리 상승과 분양시장 악화로 현금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는 게 달갑지 않은 것이다.


SK에코플랜트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은 2022년 말 1조2325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1조8070억원으로 46.6%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순차입금은 4조5033억원으로 전년(3조2669억원) 대비 37.8%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9.8%로 전년(256%)에 비해 하락했지만 차입금 의존도는 36.9%에서 38.2%로 늘어났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평가보고서에서 "SK오션플랜트 신야드 투자(968억원), 매립장 건설 투자(208억원) 등 환경·에너지부문 확대로 올해 역시 투자가 늘어났다"며 "2020년 1조1000억원에 머물렀던 회사의 순차입금은 현재 4조5000억원까지 불어났다"고 분석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 중 일부를 상환화고 나머지를 차환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라며 "최근 건설업황 침체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의 재무안정성 추이. (출처=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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