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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IPO 몸값 20조…고평가 논란 피할까
이보라 기자
2024.01.24 10:50:19
PBR 25배 '이례적'…이달 중 주관사단 선정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3일 17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토스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토스가 몸값의 적정성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증권사들이 토스의 기업가치를 20조원까지 평가하면서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탓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 17일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서(RFP) 접수를 마치고 경쟁 PT을 진행했다. 토스는 이달 중 주관사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토스의 몸값으로 15조~20조원 수준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적정 기업가치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토스 순자산은 7865억원이다. 기업가치를 15조원으로 가정하면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9배 이상이고 20조원으로 가정하면 25배가 넘는다. 두 자릿수의 PBR 산정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받아온 평가와 비교해도 토스의 몸값은 과도하게 높다. 토스는 지난 2022년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서는 8조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전날 기준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추정한 토스의 시가총액은 8조9854억원이다. 


또한 몇 년 전과 달리 시장에서는 금융플랫폼 기업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플랫폼사의 기업가치가 상장 당시보다 훨씬 낮아진 탓이다. 경쟁사 카카오뱅크의 IPO 추진 당시 PBR은 7.3배였다. 23일 기준 PBR은 2.44배다. 시가총액도 상장 이후 44조원까지 올랐으나 이날 기준 14조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카카오페이 역시 IPO를 추진할 당시 12조원을 인정받았다. 카카오페이는 몸값을 산정할 때 이례적으로 '성장률 조정 EV/Sales(기업가치/매출액)' 배수를 적용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7조758억원으로 낮아졌고 PBR은 3.88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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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누적 적자 비용이 많다는 점도 문제다. 토스는 2022년 3841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분기당 평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16억원, 48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은 개선해 나가고 있지만 적자를 탈피하려면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토스는 원앱 전략을 제대로 구현한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지녔다. 다른 핀테크사들과 달리 토스는 앱에서 은행, 증권, 보험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토스 IPO 성공 여부는 기업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에쿼티 스토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이나 카카오뱅크 등 다른 금융사는 계열사별로 전략이 구별돼 있는 반면 토스는 아예 통합적 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계열사 간 사업이 중복되지 않고 토스 앱의 편의성도 압도적으로 높다. 토스는 실제로 금융 앱 중 이용자 수가 가장 많다. MAU(월별 활성 사용자)가 1510만을 넘어섰다. 토스는 최근 외화 환전 서비스를 평생 무료로 출시했는데 이를 통해 한번 더 이용자 수를 크게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토스 금융계열사의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토스의 주요 계열사인 은행과 증권은 3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3분기 총자산 규모는 24조6973억원으로 전년 말(23조3984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토스증권의 작년 3분기 매출액도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492억원) 대비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다른 금융사가 갖추지 못한 토스의 플랫폼 경쟁력에 주목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토스가 확고한 플랫폼 경쟁력을 가져,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수익성이 개선될 점에 주목했다"며 "실제 여전히 고객 활동성 지표나 간편결제액, 머천트 부문 수익 등은 양호하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과 토스의 재무적 부담이 경감됐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결제/송금과 각종 중개 서비스를 포괄하는 토스와 페이먼츠, 뱅크, 증권 등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소비자와 가맹점, 광고주, 파트너 금융사 모두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에 확고하게 진입한 것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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