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코리아신탁 이유청號, 사업장·유동성 관리 '고삐'
김현진 기자
2024.01.25 06:20:18
부실위험 자산 1년새 120억→715억…상시 모니터링 체제 도입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4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취임 2년차를 맞는 이유청 코리아신탁 대표가 올해 사업장 및 유동성 관리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취임 첫해 신탁 정비사업 확대에 주력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부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 규모가 급격히 증가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어서다. 


24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신탁의 지난해 9월 기준 고정이하 자산은 7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120억원) 대비 495.8%(595억원) 증가했다.


고정이하 자산은 자산건전성 분류 대상 자산 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평가되는 자산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 국면 지속 여파로 지난해 3월 150억원 수준이던 고정이하 자산은 같은 해 6월 365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9월(715억원)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 자산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2022년 9월 18.87% 수준이던 고정이하 자산 비중은 ▲2022년 12월 19.05% ▲2023년 3월 17.89% ▲2023년 6월 41.06% ▲2023 9월 57.1% 등 지난해 3월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more
우리자산신탁 이종근號 2년차, 조직개편 '위기대응 강화' 무궁화신탁 권준명號, 부동산침체 타개책 '조직 슬림화' 신한자산신탁, '비상경영' 선포…리스크관리 강화 대신자산신탁, 차입한도 늘리기…선제 자금조달 왜?

신탁계정대 규모도 늘어났다. 2022년 9월 406억원이었던 신탁계정대는 2023년 9월 913억원으로 123.8%(507억원) 증가했다. 최근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장에 추가 사업비 투입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기준 신탁계정대를 투입한 사업장은 차입형 사업장 9곳, 책임준공형 사업장 10곳 등 총 19곳다. 같은 해 6월과 비교하면 차입형 사업장 규모는 동일한 반면 책임준공형 사업장은 6곳 늘어났다.


코리아신탁 관계자는 "책임준공을 약속한 사업장을 준공시키기 위해 시공사 대신 자금을 투입한 부분이 있어 신탁계정대가 증가했다"며 "준공 이후 많은 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현재 추가 자금이 투입한 사업장에서 자금 회수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청 코리아신탁 대표이사. (제공=코리아신탁)

부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 급증하면서 이유청 대표도 취임 2년차를 맞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이 대표는 1964년생으로 오랜 기간 신탁업계에 몸담은 '신탁맨'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대표는 199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신인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해 1996년 토지공사가 설립한 한국토지신탁 창립 멤버로 합류해 20년간 몸담았다. 한국토지신탁에서 신탁사업본부장까지 역임한 뒤 2015년 코리아신탁 사업총괄 전무로 합류했다. 2018년 코리아신탁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코리아신탁은 올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만큼 고정이하 자산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아직은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편이다. 지난해 6월 기준 3개월 이내 유동성 비율은 1526.3%에 달한다. 유동성 비율은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자산을 잔존만기 3개월 이내 부채로 나눈 수치로 비율이 높을수록 유동성 대응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리아신탁 관계자는 "시공사 리스크 조기경보 시스템을 활용하고 현장 정기점검을 통한 밀착 관리 중"이라며 "진행사업 현금흐름을 정기 점검함으로써 유동성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 6월 기준 898%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신탁사의 고정이하 자산이 늘어난 배경은 저조한 분양률"이라며 "분양만 잘 되면 회수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신탁 사업장 대부분이 분양성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