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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거운 백승욱 상무
이태웅 기자
2024.01.29 08:17:18
아이온·리니지2M 총괄 개발자 출신...아이온2 담당하며 CBO 한축 맡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9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승욱 엔씨소프트 상무 겸 최고사업책임자(CBO) (제공=엔씨소프트)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주요 게임 그룹장이 본부장을 맡아 운영돼 왔다. 리니지, 아이온 등 게임을 개발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담당하는 그룹장들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을 중심으로 회사를 키워내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경영 체제는 올해 최고사업책임자(CBO) 3인이 선임된 이후에도 이어지면서 '리니지-아이온2-쓰론앤리버티(TL)'라는 3가지 게임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 눈에 띄는 점은 리니지, TL과 달리 아이온2는 아직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게임이라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내부에서 아이온2와 해당 사업을 책임지는 백승욱 상무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걸 엿볼 수 있다.


20년 가까이 엔씨소프트에서 재직 중인 백 상무는 개발자 출신 임원이다. 1999년 넥슨, 2001년 아이소닉온라인 등 게임사를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04년 엔씨소프트에 합류했다. 백 상무가 엔씨소프트에서 처음 몸을 담은 곳은 우원식 전 부사장이 이끌었던 PC게임 아이온 부서로 알려져 있다. 아이온 부서에 몸담은 그는 게임개발과 서버 관리 등 운영·서비스 영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아이온의 개발 과정은 쉽지 만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2000년대 말은 엔씨소프트에게 최악의 시기로 꼽힌다.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리니지 시리즈가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가 차기작으로 준비하고 있던 리니지3 프로젝트가 유출되기까지 했다. 유일한 탈출구는 우 전 부사장과 백 상무가 맡은 아이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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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손을 거쳐 나온 아이온은 대성공을 이뤘다. 2008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60주(약 3년 3개월)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출시 직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2009년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과 미국 게임축제 '팍스'에서 각각 '최고의 온라인 게임상', '최고 MMO 게임상'을 받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 전 부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백 상무는 아이온 개발총괄로 각각 승진했다. 아이온을 계기로 백 상무가 김택진 대표, 우 전 부사장 등 1세대 개발자를 잇는 2세대 개발자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아이온으로 경력을 쌓은 백 상무는 다음 신작으로 PC게임 리니지이터널을 담당하게 됐다. 이때 큰 위기가 찾아왔다. 


백 상무는 2016년, 5년 간의 개발 성과를 선보이는 리니지이터널의 첫 번째 시범테스트를 실시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진 못했다. 게다가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첫 번째 모바일게임 리니지레드나이츠가 인기를 끌면서 회사의 관심이 PC게임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리니지이터널의 비중도 떨어지게 됐고, 결국 해당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백 상무의 영향력도 줄어들게 됐다.


다행히도 백 상무의 공백기는 길지 않았다. 2017년 엔씨소프트가 개최한 신작 발표회 디렉터스 컷 행사에서 리니지2M 개발팀장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회사의 믿음에 보답하듯, 백 상무는 리니지2M를 2019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엔씨소프트를 모바일게임 시장 강자로 만들었다. 이 덕분에 백 상무는 2020년 첫 임원(상무)을 달게 됐고 2022년 넥스트IP본부 본부장으로 올라서게 됐다.


백 상무는 넥스트IP본부장으로 리니지2M 캠프를 이끌며 콘텐츠 개발, 서비스 운영, 이용자 대응 등 전 영역을 총괄했고, 동시에 이태하 전 개발총괄로부터 지휘권을 넘겨받아 신작 아이온2 개발에 돌입했다. 


아이온2는 2017년 디렉터스 컷 행사에서 '아이온 템페스트'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프로젝트로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이다. 당시 아이온 템페스트와 함께 공개된 신작으로는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프로젝트 TL 등이다. 3개 작품은 각각 2019년, 2021년, 2023년 출시됐는데, 리니지2M 이외에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백 상무가 아이온2 개발을 맡게 된 것은 앞서 출시된 다른 게임들이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가 리니지2M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전무후무한 결과를 냈고, 과거 아이온 개발로 전문적 지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백 상무가 올해 CBO로 선임되면서 아이온2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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