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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IP 전략 지휘봉 최문영 전무
이태웅 기자
2024.01.30 08:16:19
게임개발·기획·운영 전문가...TL 외 내부 개발 신작 관리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1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문영 엔씨소프트 수석개발책임자(PDMO) 전무. (제공=엔씨소프트)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엔씨소프트의 최대 과제는 게임 라인업 다각화다. 1997년 설립된 이후 27년 동안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개발했지만, 리니지 말고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까닭이다. 이에 이 회사는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와 같이 후속작을 통해 다른 IP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쓰론앤리버티(TL), 퍼즈업 아미토이 등 새로운 서사를 품은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규 IP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은 인물은 수석개발책임자(PDMO)인 최문영 전무다. 그는 15년 가까이 엔씨소프트에 몸담은 인물로, 게임 기획 및 개발, 이펙트(특수효과) 및 애니메이션 제작, 서비스 운영, 상품 설계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다.


1972년생인 최 전무는 2008년 넷마블 전신인 CJ인터넷과 연을 맺고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리우스 온라인' 개발에 참여했다. 프리우스 온라인은 당시 국내 최고 MMOPRG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제치고 PC방 점유율 '톱3'를 기록한 작품이다. 개발자로서 최 전무의 역량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최 전무는 2009년 엔씨소프트로 옮겨와 리니지2(2003년 출시), 블레이드앤소울(2012년 출시) 등 라이브 게임 개발을 맡았다. 이때 비주얼 이펙트 제작, 서비스 관리 등를 맡으며 개발 엔지니어로서만이 아니라 게임운영자로서 역량을 키웠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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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무의 운영 면모는 2016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총괄디렉터(PD)였던 최 전무는 엔씨소프트 게임 가운데 최초로 블레이드앤소울의 국내 부분유료화를 도입했다. 부분유료화는 이용권 구매 없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지만 일부 게임 아이템 등은 결제해야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당시 부분유료화는 소위 쓰러져 가는 게임이 이용자 수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으로 치부돼 왔다. 블레이드앤소울이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흥행한 점을 고려할 때 국내 부분유료화라는 최 전무의 결정이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신규, 복귀 이용자가 몰리면서 이용자 수는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또한 최 전무가 월 이용권 대신 선보인 멤버십 상품도 인기를 끌면서 매출도 늘었다. 실제 블레이드앤소울의 국내 매출액은 2017년 824억원으로, 전년 809억원 대비 15억원가량 증가했다.


최 전무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부분유료화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회사의 성장을 이어갈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다. 최 전무는 2017년 내부 검토를 거쳐 개발을 중단하게 된 리니지이터널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프로젝트 TL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이어 2019년 수석프로젝트관리디렉터(CPMD)로 첫 임원(상무)을 달았고, 2022년 전무로 승진하며 PDMO로 선임됐다. 최 전무가 '포스트 리니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작 개발을 주도하는 점을 회사가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 전무가 2023년 변화경영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린 점에서도 알 수 있다. 변화경영위원회는 엔씨소프트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신설한 조직이다. 최 전무 이외에도 위원장인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택헌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 김성룡 최고정보책임자(CIO),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재준 최고보좌관(CoS) 등이 포진해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자로 복귀한 김택진 대표가 변화경영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가 확실한 체질 개선을 예고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작년 지스타에서 공개한 게임 외에도 개발 중인 작품들이 여럿 있는 만큼 이를 조율해 나갈 최문영 PDMO에게도 힘이 실리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 전무가 첫 번째 타자로 선보인 대형 타이틀 '쓰론앤리버티(TL)'가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TL의 비즈니스모델(BM)은 리니지와 달리, 시즌권 형태의 배틀패스 상품으로 짜여 있다. 이용자가 많아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출시 초반 불안정한 서버와 버그, 정적인 전투액션, 콘텐츠 부족 등 단점이 부각됐다. 이 때문에 출시 전 10만~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TL의 동시접속자수(추정치)는 현재 6만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최 전무가 당분간은 TL의 반등에 전력을 다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MMORPG 이용자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을 사로잡는 것이 수익구조 다변화와 원활한 해외 서비스라는 목표를 실현하는데 선제 조건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최 전무도 TL 서비스 이후 격주로 향후 개선 과제에 대해 이용자들과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최 전무는 TL 외에도 ▲LLL ▲프로젝트 BSS ▲프로젝트 M ▲프로젝트 E ▲프로젝트 G 등 신작 개발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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