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작년 영업익 2.3조…전동화 덕 '톡톡'
전기차·하이브리드 고부가가치 부품 판매 실적 견인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등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한 59조2544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3.3% 증가한 2조2953억원, 당기순이익은 37.6% 늘어난 3조42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공급 증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주공급처인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37.2% 늘어난 69만5382대의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
기아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판매한 308만7384대의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은 19.1%로 전년 대비 2.3%p(포인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하이브리드(HEV)가 전년 대비 20.8% 늘어난 30만6000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EV)도 각각 15.5%, 15.3%씩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모비스의 연매출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대형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차종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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