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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급 매출·이익 이어갈까
민승기 기자
2024.01.29 06:15:17
고부가가치 사양 수요 많은 선진시장 확대 관건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1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판매 호조로 완성차업계 '톱3'의 위상은 한창 강화됐고,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도 견고해 졌다. 하지만 올해는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 추세인 데다 각 업체별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서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판매 목표량을 전년 대비 낮춰 잡은 만큼 글로벌 2위 업체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판매 전략과 실적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 전경. (제공=현대차그룹)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지만 글로벌 수요 위축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외형과 수익성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사양 수요가 많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현대차·기아, 올해 지속성장 목표 제시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2023년 판매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로 설정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는 전년대비 12% 늘어난 30만대를 목표로 했다. 2023년 37만대가 판매돼 전체 매출액의 9%를 차지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약 2%포인트 상승한 11%가 될 것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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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른 올해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4.0~5.0%로 정했고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8.0~9.0%로 세웠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매출액 169조2000억~170조1000억원, 영업이익 13조5000억~15조4000억원에 해당된다.


기아는 지난해 판매실적 대비 3.6% 증가한 320만대(도매 기준)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1.3% 증가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11.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사 모두 글로벌 수요 위축, 환율 변동성 등 여러 대외 경영 환경 악화 등으로 기대보다 낮은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이지만 배터리셀 소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다 원·달러 환율도 작년 말 대비 올해 초 급등하면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런 영향들이 계속될 수 있다면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고, 더 노력하면 목표를 초과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2024년 가이던스. (제공=현대차)

◆ 글로벌 수요 성장세 둔화, 중국車 영역 확대까지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목표와 다소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이 정상화되며 미국과 서유럽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실현됐고 인도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하며 회복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올해는 대기수요 소진과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올해 미국 판매가 작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미에서 4~5% 성장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는 상반되는 전망인 셈이다.


여기에 중국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가격 경쟁 심화도 현대차그룹의 지속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실제 중국 비야디(BYD)는 지난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BYD는 지난해 4분기 52만6409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보다 전기차 판매량이 4만대 이상 많은 수치다.


연간 판매량은 아직 테슬라가 앞서고 있지만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 BYD가 머지 않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전기차 기업들간의 가격할인 경쟁까지 붙으면서 자동차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믹스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믹스 개선은 고부가가치 차량, 수익이 많이 남는 차량을 상대적으로 많이 판매하는 쪽으로 비중을 조정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디 올 뉴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 역시 고부가가치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쏘렌토·스포티지 등 인기 모델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판매목표를 매년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산업 수요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겠으나 지속적인 믹스 개선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전기차 시장을 하이브리드가 대체하고 있는만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만 있는 경쟁사 대비 유리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출처=현대차그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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