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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성장 초점'…폭스바겐 추격 '우보만리'
범찬희 기자
2024.01.29 06:15:15
현대차·기아, 올해 판매목표 744만대…韓·美전기차 생산기반 확대 방점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판매 호조로 완성차업계 '톱3'의 위상은 한창 강화됐고,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도 견고해 졌다. 하지만 올해는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 추세인 데다 각 업체별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서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판매 목표량을 전년 대비 낮춰 잡은 만큼 글로벌 2위 업체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판매 전략과 실적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일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신년회를 갖고 임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공=현대차그룹)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이 글로벌 완성차 톱2 등극을 위해 묵묵한 걸음을 이어나고 있다. 세계 2위의 폭스바겐그룹을 따라잡는 데 급급하기 보다는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는 데 주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간다는 구상이다.


◆4면 만에 700만대 고점 탈환, 글로벌 '톱3' 굳혀


2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730만245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21만6680대를 판매하면서 2019년 이후 4년 만에 400만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기아는 스포티지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선전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인 308만577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당 수치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3번째로 많은 판매고에 해당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일본 도요타는 4월 회계법인인 터라 아직 지난해 판매실적이 집계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1~11월 누적판매가 1022만대를 기록해 세계 1위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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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독일의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 가량 증가한 923만9500대를 판매고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그룹 다음으로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톱3'를 수성하게 된 것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의 HMGMA(메가플랜트 아메리카) 공사 현장.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4년 만에 700만대 고지를 탈환하는 데도 성공했다. 201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7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해왔지만 코로나19와 맞물려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발한 2020년 653만대로 급락한 뒤 666만대(2021년), 684만대(2022년)대로 차츰 회복해나갔다. 역대 최고 성적으로 남아있는 2015년 801만대 재현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 美에 울산 공장 2배 EV 생산기지 구축…전동화 시대 선도


현대차그룹은 폭스바겐그룹과 200만 가량의 격차가 있는 만큼 단기간에 글로벌 2위 등극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또 현대차그룹은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고려한 듯 올해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 증가한 74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올해 국내 70만4000대, 해외 353만9000대를 판매해 총 424만대의 실적을 내겠다는 목표다. 기아는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를 합해 총 320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양산될 EV3 콘셉트 이미지. (제공=현대차그룹)

이를 위해 전동화 시대에 맞춰 전기차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州)에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메가플랜트 아메리카)를 건설 중에 있다. 1183만㎡ 규모로 들어설 해당 공장은 단일 완성차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현대차 울산 공장(519만㎡)의 두 배를 넘는다. 올해 하반기 HMGMA가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추가로 연간 30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 수요에 맞춰 HMGMA 의 생산량을 50만대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올해 2분기에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이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EV(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 차량인 EV3를 생산해 국내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것과 더불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 수익성 중심의 영업 원칙을 이어나가겠다"며 "커넥티비티 기술에 기반한 상품성을 강화하고, PBV(목적기반차량) 비즈니스를 구체화하는 데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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