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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D램 흑자전환…올해는 '상저하고'
김민기 기자
2024.01.31 09:45:03
올해 메모리 시황 및 IT 수요 회복 기대 속 하반기부터 정상화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09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진과 가전·TV 수요 침체 등으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D램의 흑자전환으로 실적 회복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AI 반도체에 적극 대응하고 갤럭시S24 등 AI 탑재 제품 시장 선점을 추진하는 만큼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실적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31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78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34.4% 줄었다.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으나, 당초 3조원대 후반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는 한참 못미쳤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58조9400억원, 영업이익 6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33%, 영업이익은 84.86%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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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큼의 실적은 아니지만 그동안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아온 D램이 흑자전환을 달성하면서 올해 실적 반등의 발판으로 작용했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기조 아래 ▲HBM(High Bandwidth Memory) ▲DDR5(Double Data Rate 5)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UFS4.0(Universal Flash Storage 4.0)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으며,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돼 4분기 D램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다만 4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은 파운드리의 부진이다.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은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 경험)는 시장 인플레이션 및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 4분기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다.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증가했다. VD(영상 디스플레이)의 경우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OLED ▲75형 이상 대형 TV와 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지역별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판매 구조를 개선하고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했다.


생활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으나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은 둔화됐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 전년 대비 성장이 지속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3조92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적기 대응하고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의 경우 경기부진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됐으나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이 완화되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케팩스(시설투자)는 53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중 DS가 48조4000억원, 디스플레이가 2조4000억원 집행됐다. 4분기 기준으로는 16조4000억원이며 사업별로는 DS가 1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가 8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는 IT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DS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첨단 제품 및 생성형 AI 수요 확대에 집중하고, DX 부문은 AI 스마트폰 등 AI 기능 강화 및 전략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파운드리는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및 PC 신제품 출시로 시장 수요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회복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MX는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S24 등 플래그십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새로운 AI 경험 및 제품 경쟁력을 적극 소구하고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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