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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성장사업에 2~3년간 최대 12조 투자
박민규 기자
2024.01.31 20:58:52
당분간 차입으로 자금 조달, 엔솔 지분 매각에는 선그어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20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 (제공=LG화학)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LG화학이 올해도 석유화학 시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차기 캐시카우 육성에 더욱 속도 내기로 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고부가 소재 비중을 늘리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소재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차동석 사장은 31일 2023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석유화학 시장에 대해 "전년 대비 신증설 공급 물량은 감소하며 (공급 과잉)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5년간 누적된 5000만톤 규모 생산능력의 영향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증설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급 과잉이 발생하는 제품군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LG화학은 올해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계획이다. 


차 사장은 "대산 POE 10만톤, 여수 C3-IPA 6만톤, 대산 PBAT 5만톤 증설을 마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운스트림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며, 장기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제품을 고수익 제품으로 전환하는 등 사업 구조 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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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3대 성장 동력, 특히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설비 투자 등을 위한 자본적지출(CAPEX)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현금창출능력이 저하된 데다 전체 현금흐름은 2조~3조원 적자가 예상돼 외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LG화학은 당분간 보수적 재무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차 사장은 "지난해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적은 약 3조4000억원을 집행했지만, 올해는 북미 양극재 공장 건설에 본격 착수한 만큼 올해는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한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향후 2~3년 동안은 3대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 매년 4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자금 조달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지난해 IT 필름 사업을 매각한 것처럼 포트폴리오 조정, 자산 효율화, 운전자본 최적화 등으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차입 부담 최소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불거진 전지 소재 수익성에 대한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차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회사가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최저한세, 자금 조달 상황, 전략적 인수합병(M&A)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전기차 수요가 고금리, 보조금 축소 등으로 인해 다소 주춤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성장 둔화이고, 올해도 20% 이상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계획 변경은 초기 공격적으로 잡은 목표를 현실화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며 "당사의 생산능력 계획은 고객사의 수주 잔고나 고객의 계약 물량에 기반해 보수적으로 수립된 만큼 현 시점에서 투자 규모 축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올해는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중국산 부품들을 배제하고 있어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밝혔 다. 


차 사장은 "중국산 분리막을 써 온 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부품을 변경하고 있다"며 "당사도 고객사로부터 물량 공급에 대한 요청을 계속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산 분리막을 적용한 재고가 소진된 이후에는 당사 분리막을 적용함으로써 고객사의 보조금 수혜 대상 차종도 확대되고 물량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당사의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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